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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호 선생과 색동회 회칙(왼쪽).
 강영호 선생과 색동회 회칙(왼쪽).
ⓒ 추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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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제정에 공로가 있는 강영호(姜英鎬, 1896~1950) 선생에 대해 정부 포상을 해야 한다는 청원이 제기되었다.

독립운동사료연구가 추경화(충효실천운동본부 대표, 독도사랑본부 의병대장)씨는 5월 2일 낸 자료를 통해 "어린이날 제정 공로자 강영호 선생을 포상하라"고 했다.

강영호 선생은 방정환 선생과 함께 어린이날 제정에 큰 공을 세웠고, 항일전단지 수천장을 배포하고 애국 강연을 실시하고 新幹會(신간회)진주지회를 설립할 때 친형 강상호(姜相鎬) 선생과 함께 하며 간사로 활동했다.

추경화씨는 직계손자 강기동 원장(정형외과의원)과 리영달 전 진주문화사랑회장 등 20여명과 함께 국가보훈처에 청원서를 냈다.

강영호 선생은 진주봉래초등학교 설립자 강재순의 차남이며 형평운동가 강상호 선생(3‧1운동 공적으로 대통령표창)의 동생이다. 그는 진주공립보통학교, 서울 휘문고를 졸업했다.

그는 1920년 진주청년친목회 임원으로 항일 전단지를 대량 인쇄하여 경남각지에 배포하기 위해 출발하다 일경에 발각 피체 되었으나 무사히 도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영호 선생은 일본 동경대학 문학부에 재학 중 '아동문학동인회'와 '색동회'에 참여했다. 색동회 회칙에 보면 그의 이름이 나온다.

강영호 선생은 보통학교 동기생 고경인의 부친 고만준(동학접주)의 지도를 받아 소년운동, 어린이운동을 전개했다.

추경화씨는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 날 제정에 큰 공을 세웠으나 혼자 하지 않았으며 동역자가 있었으니 진주 인사들 강영호, 고경인 등이 동참했다"며 "그 당시 신문에도 진주가 소년운동의 깃발을 든 곳이라고 보도할 정도로 큰 공을 세운 강영호 선생을 포상해 줄 것을 청원한다"고 했다.

태그:#어린이날, #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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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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