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양회가 페기물 등 하수처리장 등에서 나오는 폐기물인 슬러지를 태우기 위해 시설을 준비하고 있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삼화공해대책위원회'는 지난 10일부터 계속해서 반대 집회를 하고 있다. 오는 16일은 마을 단체장으로 구성된 '삼화주민반대비상대책위원회' 집회가 예정돼 있다.
쌍용양회는 전국 각 지역의 하수와 폐수처리장에서 1년에 6만t 정도의 유기성 슬러지를 반입해 1,400도의 고열을 내는 소성로에서 태울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쌍용양회 측은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의 경우 정부와 지자체 주도 하에 시멘트 공장을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기반시설로 적극 활용하고 있고 다른 시멘트 공장들이 이미 슬러지를 처리하고 있다며 환경문제를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입장이다.
슬러지 처리에 따른 악취 민원은 인근 시멘트 공장에서도 발생하고 있으나 일부 시멘트 공장에서는 유기성이 아닌 무기성 슬러지만 사용해 악취를 사전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라충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