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서울=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오른쪽)이 위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과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9.4.12 [방위사업청 제공]
▲ 방사청, 인도네시아에 1조원 규모 잠수함 수출 (서울=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왕정홍 방위사업청장(오른쪽)이 위란토 인도네시아 정치법률안보조정장관과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 2019.4.12 [방위사업청 제공]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방위사업청(아래 방사청)은 12일 인도네시아에 1조 원 규모의 잠수함을 수출한다고 밝혔다. 왕정홍 방사청장은 이날 인도네시아 반둥에서 열린 잠수함 2차 사업 계약식에 참석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인도네시아의 잠수함 사업에서 지난 2011년 1차사업(1400톤급 3척)에 이어, 2회 연속 수주에 성공했다.

방사청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이 인도네시아로부터 수주한 잠수함의 총 계약 규모는 1조1600억 원(10억2000만 달러)으로, 수주 물량은 1400톤급 잠수함 3척이다.

인도네시아에 수출하기로 한 1400톤급 잠수함은 우리 해군의 1200톤급(장보고급) 잠수함을 개량한 것이다.

대우조선해양은 2017년 '나가파사(NAGAPASA) 함'으로 명명된 1400톤급 1번 함에 이어 지난 2018년 2번 함까지 국내에서 건조해 인도네시아에 인도한 바 있다. 3번 함은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건조되어 2차사업 계약식이 열린 이날 진수됐다.

방사청은 이번 계약이 지난 2018년 11월 방산수출을 원스톱으로 지원하기 위해 만든 '방산수출진흥센터'에 접수된 첫 민원 해결 성과라고 설명했다.

잠수함 제조사인 대우조선해양은 방산수출진흥센터를 통해 인도네시아 잠수함 2차 사업 수주를 위한 수출금융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방사청은 한국수출입은행과 인도네시아 국방부·재무부 등과 긴밀히 협의했다.

인도네시아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국가다. 지난 2017년 양국 간 정상회담을 통해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며 활발한 방산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잠수함 1차 사업, 전투기(KF-X/IF-X) 공동개발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양국은 이번 계약을 통해 두터운 신뢰를 재확인하고 방산협력을 한 층 더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왕 청장은 "양국이 다시 한 번 상호 호혜적인 방산협력을 하게 된 것을 뜻 깊게 생각한다"면서 "한국 정부도 원활한 사업 추진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태그:#인도네시아, #대우조선해양, #방위사업청, #방산수출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