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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 김영식·문정식 조합원은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제대로 할 것을 요구하며 3월 5일부터 진주시 호탄동 KT기지국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공공운수노조 삼성교통지회 김영식·문정식 조합원은 시내버스 표준운송원가 산정을 제대로 할 것을 요구하며 3월 5일부터 진주시 호탄동 KT기지국 철탑에서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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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민행동 이환문 공동대표가 4월 6일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을지역위원장을 만나 시내버스 삼성교통 사태의 빠른 해결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진주시민행동 이환문 공동대표가 4월 6일 서소연 더불어민주당 진주을지역위원장을 만나 시내버스 삼성교통 사태의 빠른 해결을 요구하는 공문을 전달했다.
ⓒ 진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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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고공농성이 한 달을 넘겨도 해결 기미를 보이지 않는 가운데, 진주시민행동(상임대표 서도성, 공동대표 강수동·이환문)이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촉구했다.

공공운수노동조합 삼성교통지회 김영식·문정식 조합원은 3월 5일부터 진주시 호탄동 KT기지국 철탑에 올라가 고공농성하고 있다. 4월 8일까지 36일째다.

삼성교통지회는 진주시의 재정지원 기준인 표준운송원가가 잘못 계산되어 적자와 임금체불이 생긴다며 개선을 요구하며 지난 1~3월 사이 50일간 파업을 벌였다. 삼성교통지회는 새학기 개학에 맞춰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해 현업에 복귀했고, 두 조합원은 고공농성에 들어갔던 것이다.

진주시와 진주시의회는 고공농성을 풀어야 대화하거나 '진주시 시내버스 정상화 특별위원회(특위)'를 구성할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김영식·문정식 조합원은 고공농성을 먼저 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은 지역 정치권의 관심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환문 공동대표와 하정우 대책위원장은 4월 6일 더불어민주당 진주을지역원회 사무실에서 서소연 지역위원장을 만나 삼성교통 사태의 빠른 해결을 위해 관심을 촉구했다.

진주시민행동 대표단은 오는 4월 19일 개원하는 진주시의회 임시회에서 '특위' 구성 안건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불어민주당이 적극적으로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또 진주시민행동은 4월 12일 이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전체 진주시의원과 간담회를 개최해 줄 것을 요청했다.

진주시민행동에 따르면, 서소연 위원장은 "이번 임시회에서 특위가 구성되어 고공농성 노동자들이 철탑에서 내려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특위 구성을 미루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환문 공동대표는 "시정을 감시, 견제하는 의회 본연의 역할에 비춰볼 때 특위 구성은 당연한 것이다. 또한 시내버스 문제로 불편과 손해를 감내하고 있는 시민들의 이익을 지켜나가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진주시민행동은 진주시의회의 4월 임시회에서 '특위'가 구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진주시민행동은 "탈법과 위법, 특혜와 편파로 얼룩진 시내버스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고, 시내버스를 정상화하여 짓밟힌 시민들의 권리와 이익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했다.

태그:#삼성교통, #시내버스, #진주시, #더불어민주당, #진주시민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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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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