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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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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 창원성산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패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는 "내 불찰로 아쉽게 됐다"고 했다.

3일 실시된 개표 초반에 앞서 나가다가 막판에 정의당 여영국 당선인에 패한 뒤, 강 후보는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을 만나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는 "많이 도와주셨는데, 구민들의 성의를 다 받아들이지 못했다. 나의 불찰로 힘든 싸움을 해왔는데, 이렇게 돼 죄송하다"고 했다.

그는 "구민들께서 그동안 따뜻한 사랑을 주셨고 덕분에 열악한 상황에서 근소한 차이로 졌다"며 "많이 성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린다. 함께 해주신 자유한국당 관계자들, 특히 황교안 당대표에게 참 미안하다"고 했다.

이어 "자원봉사하신 분들, 초중고 동문들, 정말 열심히 뛰어줬는데 미안하다. 내 불찰로 아쉽게 됐다. 아무튼 시민들의 소중한 마음들을 가슴에 잘 새기고 어떤 일을 하든 시민만 바라보고 살아가겠다"며 "시민 여러분, 죄송하고 미안하다. 무엇보다 정말 우리 운동원들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자리를 함께 한 김성찬 국회의원(진해)은 "강 후보가 20~30% 차이로 진다는 말이 많았다. 그런데 두 개당이 합친 당에 아깝게 졌다. 이는 강기윤 후보로서는 또 하나의 승리라고 본다"며 "여기서 주저앉지 말고 2022년에 승리할 수 있도록, 더 단결해서 진정한 시민들에게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오늘의 이 아쉬움이 더 큰 승리로 반드시 온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위원장인 윤영석 의원(양산갑)은 "집권 여당인 민주당은 후보도 내지 못했다.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 정권의 경제정책 실패와 탈원전 정책, 안보 외교 파탄에 대한 준엄한 심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민심의 경고를 문 정권은 받아들여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번 보궐 선거를 통해 강기윤 후보의 좋은 정책들과, 국정운영 대안에 대해 집권여당이 반드시 수용해서 올바른 국정운영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태그:#강기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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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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