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봄소식을 제일 먼저 알려주는 꽃은 개나리꽃이다. 귀여운 아이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 꽃은 가까이에서 보면 팔랑개비처럼 생겨 더욱 친근하다.
한강가에 멋지게 솟아난 응봉산(81m, 성동구 응봉동)은 이맘때 개나리꽃동산이 된다. 산 자락 아래로 열차가 지나가는 풍경을 보노라면 떠나고픈 마음이 모락모락 피어난다.
매년 3월엔 개나리꽃축제가 열릴 정도로 산 전체에 개나리꽃이 피어난다. 개나리꽃사이로 산속 산책로를 걷다보면 생동하는 봄기운에 절로 생기가 도는 것 같다. 노란색 때문인지 개나리꽃은 우울한 기분을 떨쳐내는데 특효약이지 싶다.
* 교통편 : 경의중앙선 전철 응봉역에서 도보 1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