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시장 박남춘)는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2018 회계연도의 43개 예산 및 기금 등에 대한 결산을 실시한 결과, 채무·부채 비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예산 결산 결과, 일반회계 및 특별회계 세입은 10조 2865억 원, 세출은 8조 4923억 원이었다. 순세계잉여금은 일반회계 1029억 원, 특별회계 9732억 원을 포함해 모두 1조761억 원이 발생했다.
예산회계에 따른 2018년도말 채무는 2조488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61억 원의 채무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고, 채무 비율은 재정규모 대비 19.9%다.
또한, 재무회계에 의한 자산은 전년대비 9845억 원 감소한 50조3732억 원이었다. 부채는 송도컨벤시아2단계 BTL(임대형 민간투자사업) 등 미지급금을 포함하면 전년도말 3조975억 원보다 2343억 원 줄어든 2조8632억 원으로 자산대비 부채 비율은 5.68%다.
자산 변동의 주요 요인을 보면, 경제자유구역 내 센트럴파크 및 도로 등 미관리 공유재산가액이 3조7412억 원 신규 반영돼 늘어났고, 인천아시안게임을 위해 건설된 남동체육관의 신규 취득 때 가액은 614억 원이었으나, 6조1399억원으로 입력돼 6조785억원의 재산가액이 정정돼 줄어든 것이다.
자산가액의 착오 입력과 관련해 박남춘 인천시장은 "결산은 인천시의 재정 상황을 시민들에게 보여주는 매우 중요한 자료로 정확하게 작성돼야 한다"면서 "오류 사항을 포함해 투명하게 공개하고, 향후 동일한 문제가 발생되지 않도록 철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재산관리담당 부서에서는 시 본청 및 군·구와의 협업을 통해 공유재산의 현행화 작업 및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있으며, 전 부서 재산관리 담당자들에 대한 특별교육도 실시할 예정이다.
나재설 인천시 회계담당관은 "앞으로 결산검사위원의 결산검사 과정에서 지적되는 사항들은 개선하고 보완해 재정투명성과 공공책임성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한편, 결산 내용에 대해서는 4월 1일부터 20일 동안 시의원, 공인회계사, 세무사 등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결산검사위원의 결산검사를 받게 된다. 이후 5월말께 시의회에 제출돼 6월 중 개최되는 인천광역시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승인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