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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북측은 지난 22일 일방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 인원을 모두 철수했으나, 25일 오전 평소 인원의 절반 가량인 4~5명을 복귀 시켰다.
▲ 개성으로 출근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직원들 김창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사무처장 겸 부소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25일 오전 경기도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개성으로 출경하고 있다. 북측은 지난 22일 일방적으로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근무 인원을 모두 철수했으나, 25일 오전 평소 인원의 절반 가량인 4~5명을 복귀 시켰다.
ⓒ 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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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철수했던 북측 인원 일부가 25일 복귀했다. 남북이 상시 소통하던 유일한 채널인 공동연락사무소가 사흘 만에 정상화된 셈이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아침 8시 10분경 북측 연락사무소 일부 인원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 출근해 근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북측이 '평소대로 교대 근무차 왔다'라고 했다"며 "남북이 오전에 평소처럼 연락사무소 연락 대표 간 접촉을 진행했다. 앞으로도 평소처럼 연락사무소를 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남북 연락 대표가 접촉했다. 보통 연락 대표의 접촉 시간은 10여 분이지만, 이날은 평소보다 긴 시간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오후 3시에도 남북 연락 대표가 접촉했다. 그동안 남북 연락 대표는 오전 9시 30분과 오후 3시, 하루 2번 접촉해왔다.

북측은 '남북공동선언'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당국자는 "(북측이) 연락사무소가 남북공동선언의 지향에 맞게 사업을 잘해나가야 한다는 뜻에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공동연락사무소는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항목이다. 이후 2018년 9월 14일, 개성에서 연락사무소의 문을 열었다.

현재 북측 연락사무소에는 4~5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측 소장대리로 교대근무 한 황충성·김광성은 이날 복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10명 내외의 인원이 북측 사무소에서 근무해왔다.

인원 철수에 대한 설명은 없어... 통일부 "조속한 복귀, 환영"

북측은 지난 22일 근무 인원을 철수한 것과 관련해 별다른 설명을 하지 않았다. 이 당국자는 "북측의 철수와 복귀 이유에 대해 우리 측에 명확하게 언급한 내용은 없다. 향후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북측이 일방적으로 철수와 복귀를 번복한 것이냐는 질문에 당국자는 "지금 그런 평가를 하기엔 적절하지 않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일단 북측이 조속히 연락사무소에 복귀해 환영한다"라며 "남북 공동연락사무소가 정상화 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그렇게 될 수 있도록 남북이 공동으로 노력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북측 소장 대리가 복귀하지 않은 상황인 만큼 연락사무소 '정상 운영'을 두고는 말을 아꼈다. 이 당국자는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 달라. 우리 정부도 차분히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태그:#개성 , #공동연락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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