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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3월 25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해체, 개방 반대'를 주장했다.
 창녕군농업인단체협의회는 3월 25일 오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보 해체, 개방 반대"를 주장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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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올해 말 낙동강 보 개방·해체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조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경남 창녕지역 농민들은 '즉각 중단'을 촉구했다.

창녕군농업인단체협의회(추진위원장 하종혜)는 3월 25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정부는 농민 참여 없는 낙동강 보 해체(개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정부가 낙동강 보를 해체하기 위해 최근 수년간 낙동강 물을 방류하면서 낙동강의 수생태계가 주변 지하수를 조사해 온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정작, 낙동강과 생사고락을 같이하고 있는 농민에게는 그동안 추진해 온 경위에 대해 한 마디 설명과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낙동강 보 수문을 좌지우지 하고 있는 현 정부의 독선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했다.

농민들은 "지난해 여름, 가뭄에 논밭이 타 들어가는 막막한 상황에서도 우리 농민들이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고된 농촌의 시름을 견디고 이길 수 있었던 것은 잘 관리되고 있는 낙동강 물에 대한 믿음 때문이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낙동강 보가 설치되고부터 지난 십수년 동안 심한 가뭄과 홍수가 닥칠 때마다 농민들은 언제나 낙동강을 든든한 버팀목으로 믿어 왔다"며 "우리가 그동안 믿어온 그 강물을 우리 농민들 생각은 들어보지도 않고 해체(개방)한다는 여론몰이를 하고 있으니 정말 분통이 터진다"고 했다.

하종혜 위원장은 "우리는 4대강사업에 찬성했다", "녹조는 여름 모내기 이후 축산폐수유입이 되면서 발생하는 것이다", "보 개방이나 해체를 추진한다면 대대적인 저지 투쟁을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

태그:#낙동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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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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