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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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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초 유기농 특구로 지정된 홍성군에 친환경 농지가 줄어들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군은 2014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 특구지정을 받았다. 애초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총 8년으로 지정 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총사업비 141억 원이 증액되어 총 579만8315㎡의 면적에서 8년간(2014~2021) 666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생산유발 효과 1100억 원, 고용유발 효과 520여 명 등의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 수와 친환경 농지면적이 줄어들고 있어 친환경 농지에 대한 보존 및 확대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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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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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 통계연보에 따르면 2012년 유기농산물을 재배하는 농가 수는 648 농가에서 2017년 기준 477 농가로, 171 농가가 감소했다. 이와 함께 2012년 친환경 농지 면적이 629ha에서 2017년 514ha로, 125ha가 줄었다. 이는 고령화와 농업 후계인력 부족 등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홍성유기농영농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1명이 신규조합원으로 가입했지만, 기존 조합원 7명이 고령화로 농사일을 은퇴했다. 이 가운데 친환경 농업을 꿈꾸는 청년 농부들은 농지를 마련하기 어려워 전전긍긍하고 있다. 

정상진 홍성군친환경농업인연합회 회장은 "고령화로 농사일을 그만두시는 분들이 늘고 있다. 이분들이 은퇴한 후 친환경 농지에 대한 보존대책이 없다 보니 관행 농업으로 전환되게 된다"며 "친환경 농지에 관행 농업을 하게 되어 다시 친환경 농지로 전환하려면 3년 이상의 시일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농업농촌을 위한 새로운 정책 중 청년 농부 육성 관련 다양한 사업이 마련되고 있는 시점에서 은퇴농에게 친환경 경영 이양 직불금 등을 지원해 청년 농부들에게 친환경 농지를 임대할 방안 마련으로, 유기농 특구에 걸맞게 친환경 농업이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상진 회장은 "농지 관련 농어촌공사에서 지원사업이 추진되고 있지만, 사실 청년 농부들은 경영체등록이 안 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보니 지원받을 수 있는데 한계가 있다"며 "아직 농지를 지원해주는 다른 지역 사례가 없지만, 우리 지역에서 모범사례로 인정이 된다면 중앙정부에서 적극적으로 반영해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윤길선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친환경 농업이 이어갈 수 있도록 청년 농부에게 농지를 제공해 농사지을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보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홍주포커스>에 동시 게재됩니다.


태그:#홍성, #유기농 특구, #친환경 농지 감소, #대책마련 시급, #정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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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지역의 새로운 대안언론을 표방하는 홍주포커스 대표기자로 홍성 땅에 굳건히 발을 디딛고 서서 홍성을 중심으로 세상을 보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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