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유투브를 정보검색 채널로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투브의 영향력이 동영상 콘텐츠 소비를 넘어 검색 영역에까지 확대되고 있는 게 숫자로도 확인된 셈이다.
KT그룹의 디지털 미디어렙 나스미디어가 14일 발표한 '2019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에 따르면 조사 대상자 중 60%(중복 응답)는 유투브에서 정보를 검색한다고 답했다.
특히 10대 인터넷 이용자의 10명 중 약 7명이 유투브를 검색에 활용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나스미디어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유튜브를 검색 채널로 활용하는 행태는 지속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아직까지 국내 인터넷 이용자들은 여전히 네이버를 가장 많이 이용하는 검색 채널로 꼽았다. 네이버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92.4%에 달했다. 인스타그램에서 검색한다는 응답도 27.1%로 나타났다.
동영상 시청 채널도 유트브 선택이 압도적
인터넷 이용자의 온라인 동영상 이용률도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2017년 87.7%, 2018년 91.9%에서 올해는 95.3%까지 늘었다. '모바일 위주로' 혹은 '모바일에서만' 온라인 동영상을 시청한다는 응답은 64.8%로, 전체 이용자 절반 이상이 모바일 중심으로 동영상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었다.
이용자들이 선택한 동영상 시청 채널은 유투브가 압도적이었다. 유투브를 이용한다는 응답은 89.4%로 네이버TV(43.4%)와 인스타그램(25.5%), 페이스북(24.3%)을 크게 앞질렀다.
국내 모바일 동영상 하루 평균 시청 시간은 75분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체 모바일 인터넷 이용 시간(166.5분)의 45.4%다. 나스미디어는 "모바일 동영상이 모바일 인터넷 이용의 핵심 서비스로 자리매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동영상 이용시간은 연령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모바일 동영상 이용이 가장 많은 연령층은 10대였는데 시청 시간이 하루 평균 120분을 넘었다. 20대는 100분, 30대는 60분으로 10대와 20대가 동영상 콘텐츠의 핵심 소비층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지영 나스미디어 사업전략실장은 "올해는 유튜브 주도로 모바일 중심의 동영상 콘텐츠 이용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유튜브는 검색 채널로서 디지털 미디어 서비스 영역 전반에 영향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나스미디어 인터넷 이용자 조사(NPR)는 국내 PC와 모바일 동시 이용자를 대상으로 주요 서비스 이용 행태 및 광고 수용 행태를 분석하는 조사다. 지난 2004년부터 연 1회씩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