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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양주 할머니가 올해 95세 생일을 맞아, 2018년 3월 23일 저녁 창원 마산우리요양병원에서 열린 잔치에서 꽃바구니를 선물로 받았다.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양주 할머니가 올해 95세 생일을 맞아, 2018년 3월 23일 저녁 창원 마산우리요양병원에서 열린 잔치에서 꽃바구니를 선물로 받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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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위안부 피해자 김양주(96) 할머니의 생일잔치가 벌어진다.

일본군위안부할머니와 함께하는 마산창원진해시민모임(대표 이경희)은 오는 3월 13일 오후 5시 할머니가 입원해 있는 마산우리요양병원에서 '생일잔치'를 연다.

이날 생일잔치에는 학생들도 참여한다. 이경희 대표는 "학생들이 참여하겠다고 밝혀 시간을 늦게 잡았다"고 밝혔다.

마창진시민모임은 "뇌경색으로 쓰러지신 지 3년이 넘도록 불편한 몸으로 꿋꿋하게 잘 버텨 오신 할머니께서 생신을 맞이하셨다"며 "몸을 마음대로 쓰실 수 없고 말씀도 하실 수도 없지만 그동안 견디어 주신 할머니께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모아 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 단체는 "할머니들이 돌아가시기만을 기다리는 일본정부에 맞서서 오래 오래 우리 곁에 계셔 주시기를 기원하면서 할머니의 인권과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우리의 다짐을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김양주 할머니는 1924년 2월 7일(음력)에 태어나 창원마산에 살다가 취업사기로 일제에 끌려가 중국 대련 등에서 위안소 생활을 했고, 일본 패망 뒤 연합군 포로로 귀환했다.

김 할머니는 2009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도의회 결의안' 채택을 요청하는 기자회견 때 "일본이 사죄만 하면 소원이 없겠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현재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생존자는 22명이고 창원에는 김 할머니를 포함해 4명이 살고 계신다.

태그:#일본군 위안부, #김양주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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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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