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봄바람이 분다. 어느새 우리 곁에 다가온 봄, 요 며칠은 낮에는 따스하다 느낄 정도로 포근한 날씨다.

여수 교동시장으로 가본다. 이곳 시장은 해산물을 주로 판다. 이른 새벽부터 시작되는 해산물 시장은 오후 2시경이면 대부분 끝난다. 생선을 다 팔지 못한 일부 아주머니들은 건너편 서시상으로 이동해 생선 장사를 계속한다.

서대, 갈치, 참가자미... 어물전 좌판의 생선들
 
어물전 좌판에는 서대, 갈치, 참가자미, 오징어, 양태 등 생선들이 즐비하다.
 어물전 좌판에는 서대, 갈치, 참가자미, 오징어, 양태 등 생선들이 즐비하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어물전 노점 좌판에는 생선들이 즐비하다. 서대, 갈치, 참가자미, 오징어, 양태 등이다. 건너편에는 생물 생선들이 보인다. 아주머니가 즉석에서 아귀를 손질해주고 서대회도 떠준다.

생선가게 할머니 한분은 한가롭게 커피를 마시며 망중한을 즐긴다. 민수모친은 건어물을 좌판에다 정리중이다. 이곳은 기자(맛돌이)가 즐겨찾는 단골집이다. 건어물이 필요할 때면 찾아가곤 한다.
 
단골가게의 민수모친은 건어물을 좌판에다 정리중이다.
 단골가게의 민수모친은 건어물을 좌판에다 정리중이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할머니가 민어를 손질하고 있다.
 할머니가 민어를 손질하고 있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생물 생선들도 즉석에서 손질해준다.
 생물 생선들도 즉석에서 손질해준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할머니가 민어를 손질하고 있다. 배를 갈라 내장을 빼고 천일염으로 간을 해준다. 생선이 실하고 다른 곳에 비해 가격 또한 저렴하다. 생물이 필요할 때는 이곳에 들르곤 한다.

이곳 생선 노점이 있던 곳에는 밤이 되면 포장마차가 불을 밝힌다. 이곳에 부나방처럼 모여든 주당들은 여수의 삼합과 함께 술잔을 비운다.

여수 서시장 노점에서 만난 할머니의 애틋한 손
 
여수 서시장 남문이다.
 여수 서시장 남문이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여수의 전통시장 서시장이다. 교동시장에서 생선을 구입하고 상설시장인 서시장 남문으로 들어섰다. 입구에는 먹거리 가게다. 최근에 생긴 이곳에서는 햄버거와 튀김, 핫도그, 닭강정 등을 판다.

때마침 가는 날이 서시장 장날이다. 5일마다 열리는 이곳 재래시장은 4일과 9일이다. 상설시장 주변 도로를 따라 길거리에 장이 선다. 시골장터 풍경이다.
 
동태와 작두가 있는 풍경이다.
 동태와 작두가 있는 풍경이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꽁꽁 언 동태 두 마리와 작두가 시선을 붙든다. 상인은 보이지 않고 동태 곁에는 잘린 동태꼬리와 작두만 덩그러니 놓여있다.

할머니 한분이 들녘에서 직접 캐온 쑥을 다듬고 있다. 봄 향기를 가득 머금은 햇쑥이다. 이른 봄에 캔 햇쑥은 쑥국과 쑥버무리에 제격이다.
 
봄 향기를 가득 머금은 햇쑥이다.
 봄 향기를 가득 머금은 햇쑥이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강낭콩을 한 됫박 샀다. 덤을 한줌 담아준다.
 강낭콩을 한 됫박 샀다. 덤을 한줌 담아준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강낭콩을 한 됫박 샀다. 덤을 한줌 담아준다. 강낭콩 곁에 내려놓은 우동 한 그릇이 가슴을 짠하게 한다. 아마도 손님을 맞이하느라 식사를 하다말고 내려둔 듯하다.

돈을 담는 할머니의 전대가 시선을 붙든다.
 
셈을 치르느라 전대에서 돈을 꺼내는 할머니의 손이 애틋하다.
 셈을 치르느라 전대에서 돈을 꺼내는 할머니의 손이 애틋하다.
ⓒ 조찬현

관련사진보기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다음 블로그 '맛돌이의 오지고 푸진 맛'에도 실립니다.


태그:#할머니의 애틋한 손, #전대, #여수 서시장과 교동시장, #맛돌이, #시골장터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