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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19년 4월 4일 병영삼일운동 시발점이 된 울산 중구 병영초등학교 교문에설치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에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휴대전화를 대보고 있다. 이 현판은 태극의 색을 본 따 만든 QR코드가 있어 휴대전화로 스캔해 병영초등학교와 관련된 독립운동을 현장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다.
 1919년 4월 4일 병영삼일운동 시발점이 된 울산 중구 병영초등학교 교문에설치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에 노옥희 울산교육감이 휴대전화를 대보고 있다. 이 현판은 태극의 색을 본 따 만든 QR코드가 있어 휴대전화로 스캔해 병영초등학교와 관련된 독립운동을 현장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다.
ⓒ 울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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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4월 4일 오전 9시, 울산 중구 병영초등학교 운동장에서 축구시합을 하기 위해 모인 지역 청년들이 심판의 호각소리가 나자 공을 찼다. 공을 차는 것이 신호가 돼 청년들은 일제히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병영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 (관련기사 : 일제를 놀라게 한 '만세운동'을 아시나요)

청년들은 미리 준비한 독립선언서를 주민들에게 배포하면서 시가행진을 벌였다. 
그해 3월 1일 서울에서 촉발된 삼일만세운동은 한 달이 지난 4월 4일 한반도 동쪽 끝에 있는 울산 병영까지 번진 것이다. 일제는 총칼을 앞세워 무자비하게 애국 청년들을 진압해 4명이 숨지고 22명이 일제의 손에 끌려가 투옥됐다.

100년이 지난 2019년 2월 27일 병영초등학교(당시 사립 일신학교) 백년동산 앞에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식이 열렸다.

이 현판은 태극의 색을 본 따 만든 QR코드가 있어 휴대전화로 스캔해 병영초등학교와 관련된 독립운동을 현장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다.

이날 병영초 학생들과 울산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내 외빈들도 대형 화면에 비춰진 시연장면을 따라하며 독립운동의 역사를 현장에서 체험했다. 매우 간편하게 휴대전화를 통해 해당 장소의 사진과 자료를 얻을 수 있었고 교육 분야의 독립운동가도 손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이현호 울산교육독립운동연구회장은 "1년간 차례대로 교육과 관련한 독립운동 공간에 QR코드 현판을 부착해 역사지도를 만든다"고 밝혔다.

'울산교육 독립운동 연구회' 6개월 연구한 교육현장의 독립운동 이야기 
 
 1919년 4월 4일 병영삼일운동 시발점이 된 울산 중구 병영초등학교 교문에설치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 이 현판은 태극의 색을 본 따 만든 QR코드가 있어 휴대전화로 스캔해 병영초등학교와 관련된 독립운동을 현장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다.
 1919년 4월 4일 병영삼일운동 시발점이 된 울산 중구 병영초등학교 교문에설치된 "울산교육 독립운동 100년의 빛" 현판. 이 현판은 태극의 색을 본 따 만든 QR코드가 있어 휴대전화로 스캔해 병영초등학교와 관련된 독립운동을 현장에서 바로 살펴볼 수 있다.
ⓒ 울산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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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울산시교육청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6개월 동안 울산교육 독립운동 연구회를 역사교사와 외부 연구자들로 구성해 운영해왔다. 이번 행사는 그동안 연구해온 울산교육현장의 독립운동 이야기를 처음 드러내는 자리였다.

병영초는 일제강점기 우리의 말과 글을 지킨 한글학자이자 울산 출신 독립운동가로 손꼽히는 최현배 선생도 졸업생이라 의미를 더했다.

노옥희 울산교육감은 기념사를 통해 "병영초를 시작으로 올 한해 동안 지속적으로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며 "교육계의 항일독립운동을 발굴하여 잊혀진 역사를 복원하겠다"고 밝혔다.

계획에 따르면 5월에는 스승의 날을 맞아 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일제강점기 교육자 성세빈, 서진문, 이무종 선생 등을 참스승으로 선정해 공적을 널리 알리고 기념식을 거행한다.

이어 6월에는 학생들의 주도로 독립운동의 불씨를 되살린 6.10만세운동이 일어났던 울산초에 현판을 설치한다. 울산초는 병영초, 언양초, 남목초 등의 학교와 함께 마지막 황제 순종의 죽음에 대한 망곡식과 더불어 학생들의 동맹휴학이 여러 차례 진행됐었다.

8월에는 광복절을 맞아 학교 밖 항일교육운동과 관련해 북구청이 운영하는 울산노동역사관에 현판을 설치한다. 

10월에는 학교가 독립운동의 중심지가 됐던 울산동구 보성학교에 표지판을 설치한다. 보성학교는 성세빈 선생이 사재를 털어 설립을 했고 교사였던 서진문 선생은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인노동자들을 지키는 활동을 하다 일본경찰에 구속돼 고문 받고 단식으로 항거하다 28살 나이로 순국했다. (관련기사 : "적산가옥 개발? 울산 동구에 '항일독립기념관' 건립해야")

이어 11월에는 언양초등학교에도 표지판이 설치된다. 1929년 광주학생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언양초 학생들은 광주학생을 지지하는 격문을 살포하다 체포돼 재판을 받고 수형생활을 했다. 하지만 퇴학을 당해 학교 졸업대장에 이름을 남기지 못해 아직까지 독립운동가로 추서를 받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날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기념식수였다. 병영초등학교 백년동산에 100년의 기억과 다음 100년의 다짐을 담아 홍매화를 심었다. 붉은 꽃망울을 터트린 홍매화의 꽃말은 고결, 품격, 인내다.

태그:#병영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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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