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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북 경주 지역에 다문화학생이 증가하면서 이들을 위한 학력 지도 등의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경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역 다문화학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6학년도 다문화 학생은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학생은 852명에 머물렀으나 2017학년도에는 942명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2018학년도에는 1087명으로 1000명을 돌파했다.

연도별로 확인하면 2016학년도에는 국제결혼가정자녀, 외국인가정자녀, 한국출생, 중도입국 학생 등 유치원 119명 초 576명, 중 95명, 고 62명 등 852명으로 집계됐다. 2017학년도는 유 93명, 초 693명, 중 94명, 고 62명 등 942명으로 집계됐다. 2018학년도는 유치원 98명, 초 804명, 중 114명, 고 71명 등 1087명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주교육청은 다문화학생이 지역에 적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 활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다문화 학생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경주 바로알기 프로그램, 역량 강화 프로그램, 다문화 학생과 일반 학생의 친친 캠프, 학교별 다문화 교육 운영 경비 등을 지원하고 있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 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문화 학생 및 학부모의 한국 적응력 향상 및 지역 문화 이해를 돕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역에 다문화 학생이 증가하면서 읍면 지역 일부 초등학교는 다문화 학생이 전체 학생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곳도 생겨났다.

외동읍 연안초는 전체학생 33명 가운데 20명이 다문화 학생으로 집계돼 전체의 60%를 차지했다. 읍면지역 뿐 아니라 시내권 지역에도 다문화학생 비중은 늘고 있다. 흥무초의 경우 전체 학생 526명 가운데 150명(28%)이 다문화 학생으로 집계됐다. 흥무초는 저학년이(1학년 36.8%, 2학년 21.3%, 3학년 39.5%) 고학년(4학년 24.8%, 5학년 24.8%, 6학년 33.3%)보다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으며 우즈베키스탄과 러시아, 카자흐스탄 출신의 학생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안초와 흥무초에 다문화 학생 비중이 높은 이유는 등록외국인이 외동읍과 성건동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9월 기준 경주 등록외국인의 읍면동 거주현황을 살펴보면 성건동 3700여명으로 가장 많았고 외동읍 2700여명 순으로 나타났다. 현재 이 두 지역에 전체 외국인의 50% 이상이 거주하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청은 다문화 학생 증가로 외국인 학생과 일반학생들과의 언어 소통이 잘 되지 않아 교우 관계가 원활하지 않고 교사들도 학교생활 지도에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다문화 학생 중에서 외국인 가정 학생이 많아서 한국어 소통이 거의 되지 않고 기초 학력도 매우 낮아 이중 언어를 지도하는 강사와 기초학력 담당 한국인 강사의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면서 "흥무초와 연안초, 선덕여중 등은 다문화 예비학교를 운영해 다문화 학생 적응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경주신문 (이필혁)에도 실렸습니다.


태그:#경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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