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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에 있는 세계 최대 조선소 현대중공업 정문.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울산 동구에 있는 세계 최대 조선소 현대중공업 정문.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에 노조가 반발하고 있다
ⓒ 박석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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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수년 간 지역 주력산업인 조선경기 불황으로 경제침체를 겪은 울산 구성원들이 최근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에 혼란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대중공업노조가 11일 "대우조선 인수는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일가에 특혜를 주는 것"이라고 주장하며 특혜의혹을 제기하는 한편 총 고용보장을 촉구했다.  (관련기사 :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소식에 울산 시민들 '충격')

앞서 구조조정 등으로 현대중공업 노사가 지난해 7개월 만에 가까스로 합의해 1월 31일 조합원 총투표를 통해 가부를 결정하려 한 지난해 임단협 협상타결은 대우조선 인수소식에 조합원 총투표가 잠정연기됐다. 

현대중공업노조가 제기가 특혜 의혹은 산업은행이 발표한 내용에서 비롯됐다. 산업은행은 1월 31일 "현대중공업이 현금으로 산업은행의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사들이는 방식이 아닌,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조선해양 지분을 현물출자해 조선합작법인을 만들고 현대중공업이 조선합작법인의 새로운 주식을 취득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11일 쟁대위 회보를 통해 "지난 2008년 한화그룹이 대우조선 인수를 추진하며 제시한 금액이 6조3천억"이라며 "그런데 대우조선 인수에 현대중공업은 2조 원도 안되는 금액, 그것도 전액 주식으로만 투자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는 정부가 대우조선 운영에 대한 부담을 더는 대신 정몽중 대주주 일가의 경영세습에 특혜를 준 것으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특히 현대중공업노조는 대우조선 인수가 성사되면 구조조정이 불보듯 뻔하다며 회사 측의 공식사과와 고용보장을 요구했다.

이처럼 노조가 대우조선 인수로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이라고 여기는 데는 지난 31일 산업은행이 내건 조건에 있다. 산은은 "업체간 중복투자 등에 따른 비효율 제각기 수반되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노조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시 구조조정이 양측간 업부가  중복되는 설계, 연구, 영업 등을 시작으로 전반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우려했다.

현대중공업노조는 "지난 4년간 고용불안에 시달려 온 구성원들은 이번 대우조선 인수로 인해 예상되는 또 다른 구조조정에 불안해 한다"면서 "회사 측이 구성원들이 불안함을 덜어내고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도록 총고용을 보장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모든 인수 과정에 노동조합이 직접 참여할 것을 요구한다"면서 "이를 무시하고 일방적 인수를 강행한다면 노사관계는 또다시 돌이킬 수 없는 파행을 치달을 것이며 모든 책임은 회사 측에 있다"라고 경고했다.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 인수 추진이 앞으로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수 있음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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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일간지 노조위원장을 지냄. 2005년 인터넷신문 <시사울산> 창간과 동시에 <오마이뉴스> 시민기자 활동 시작. 사관과 같은 역사의 기록자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