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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미국 <폭스 뉴스>와 인터뷰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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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월 말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준비가 본격화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은 실질적인 비핵화 조치뿐 아니라 북한의 "밝은 미래"와 관련된 합의가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미국 동부 시각으로 30일 미국 <폭스 뉴스>와 인터뷰한 폼페이오 장관은 "아시아의 어느 장소에서 열릴 것이고 잘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팀을 파견했는데, 토대를 놓기 위해 지금 가는 중"이라며 "(그 토대가) 한반도의 비핵화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이 밝은 미래로 가는 길을 향한 실제적(substantial)이고 추가적인(additional) 발걸음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달 말에 정상회담을 하게 될 것이고, 그게 계획이다. 북한 사람들이 지금 합의한 것이고 우리 역시 그들과 합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월 말 정상회담" 재차 못 박아... 비핵화 이상의 합의 나오나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이전 어느 정부도 할 수 없었지만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으로 하여금 그 모든 약속을 하도록 설득했다. 우리 (국무부) 팀과 모든 미국의 정부기관들이 (한)반도를 비핵화하겠다는 약속을 실행하고 이행하기 위해 북한 사람들과 함께 일할 때가 왔다"며 "그(김정은)는 그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고 이제 미션(mission)은 그걸 이행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 일각에서 회담 연기설이 나온 가운데 폼페이오 장관이 '회담은 2월 말에 열린다'고 못 박은 것이다. 회담 개최 국가를 밝히진 않았지만, 이미 합의한 장소에서 회담 실무준비가 시작됐다는 게 폼페이오 장관의 설명이다.
또 '비핵화뿐 아니라 북한 주민들의 밝은 미래를 향한 실제적이고 추가적인 발걸음'을 언급한 부분도 주목된다. 이번 회담을 통해 실제적인 비핵화 조치 합의 뿐 아니라 지난 2018년 6월 싱가포르에서 약속한 '새로운 관계 시작'과 '항구적인 평화체제 수립'에 관련된 합의가 나올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