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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가 지난달 5일 적격으로 의결된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이하 행복요양병원) 수탁업체에 대한 재위탁 심사를 다시 하기로 결정했다.

강남구에 따르면 "감사담당관은 지난달 진행된 행복요양병원 적격 심사가 강남구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공정하게 이루어졌다"라면서 "재심사 방안을 마련해서 다시 적격 심사를 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나왔다"고 밝혔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지난달 강남구의회 정례회에 참석해 행복요양병원의 적격 심사 과정의 문제점을 제기한 이재진 의원의 질문에 대해 "현재 적격심사 과정이 공정했는지 감사가 진행되고 있다"라면서 "감사 결과가 나오면 거기에 따라 합당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에 따라 이번 감사담당관의 재심사 방침에 따라 강남구는 재심사 방침을 행복요양병원에 통보하고 재심사 절차에 다시 들어갈 방침이다.

이 과정에서 만약 참예원의료재단이 재위탁이 안 될 경우 수탁업체 공모를 통해 신규업체를 선정하게 된다.

강남구는 지난달 적격 심사를 통해 행복요양병원의 시설운영비 및 선채용 비용 등을 놓고 민·형사 다툼이 끊이질 않았던 참예원의료재단과 2019년 4월부터 3년 재위탁을 연장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강남구의회 이재진 의원은 "이번 적격 심사에 대한 재심의 결정을 환영한다"라면서 "행복요양병원은 구비와 국비가 투입된 주민을 위한 의료시설인 만큼 제대로 된 적격 심사가 이뤄지길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한편 재심사 결정으로 지난달 적격심사가 잘못됨을 인정함에 따라 해당 직원에 대한 문책성 인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청 관계자는 "적격 심사 과정의 잘못을 인정해 재심사하기로 한 만큼 문책성 인사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부에서는 행복요양병원과 관련해 관련자에게 변상금까지 부과할 것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강남내일신문>에도 실립니다.


태그:#강남구, #강남구립행복요양병원, #참예원의료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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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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