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둘째날 강원도 양양의 태양은 산불로 생긴 짙은 연기속에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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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불속에서의 일출 양양산불속에서 떠오르는 태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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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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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불길이 잡히나 했더니 밤새 '양강지풍(양양과 강릉 사이에 부는 강한 바람)'의 위력으로 다시 살아난 불씨는 송천리 앞 56번 도로를 너머까지 불길이 번졌다(산림당국은 2일 낮 12시 15분 경 큰불을 잡고 잔불 정리에 들어갔다 - 편집자 주).
처음 발화된 곳에서 불길이 번진 곳이 남대천 옆 절벽이라 소방대원의 접근이 어렵고 강풍으로 소방헬기도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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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대천에 다다른 산불 산불이 도로 너머로 번져 남대천에 이르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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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은 오랜 기간 가뭄을 겪었고 낙엽들이 깊게 쌓여 있어 작은 불씨도 다시 붙을 수 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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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악산 대청봉으로 향하는 연기 산불이 나무를 태우고 짙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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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산불 원인은 담배꽁초로 추정된다고 한다. 결국 인재다. 무심코 던져버린 순간의 실수가 지난 가을 이리도 찬란했던 계곡의 모습을 송두리째 빼앗아가버린 양양 산불 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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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불이 덮친 계곡의 지난 가을 찬란했던 계곡풍경은 화마속으로 사라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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