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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여성위원회가 1366 문제로 기자회견을 했습니다.
 

"지난 10월 23일 직장내 성희롱 피해 기자회견 후 오늘 해고 통보 기자회견을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15명이 24시간 3교대로 나눠 근무를 하고 있는데 그중 12월 말 일 부로 8명이나 해고통보를 받았습니다. 1366은 여성긴급전화로, 공백이 생기면 업무특성상 안되는 곳 입니다. 관리감독 책임이 울산시에 있지만 무책임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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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대노조 1366 이태숙 지부장의 대표발언에 이어 민주노총 울산본부 여성국장이 기자회견문을 낭독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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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19일, 고용노동부울산지청은 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 상담원들이 지난 6월 12일 제출한 1366 울산센터 위탁운영법인 사무국장에 의한 직장내 성희롱 사건 진정건에 대하여 남녀고용평등과 일·가정 양립지원에 관한법률에 따른 '직장내 성희롱' 으로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가해자에 대해 징계, 근무 장소변경 등의 조치를 취하고 그 내용을 제출하라는 지시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사단법인 반올림 아이들은 성희롱 당한 상담원들에 대해 피해구제는커녕 15명의 노동자 중 8명이나 '계약기간만료'라는 이유를 내세워 해고 통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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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6 노동자들은 "가해자가 피해당사자에 해고 통보를 한 것은 고용노동부의 직장내 성희롱 이라는 판정에 대한 보복으로 본다"라며 "15명 직원 중 8명을 해고한 것은 법인이 더이상 여성긴급전화 1366울산센터를 운용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들은 또 "7년에서 8년, 많게는 10년을 일해온 노동자들을 정규직 채용은 못할망정 해고통보는 법인의 갑질"이라고 성토했습니다.

노동자들은 울산시의 위탁운영 문제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냈습니다.

"우리는 그동안 울산시에 법인에 대해 수탁운영 전반에 대해 특별관리감독하여 해당 법인이 여성인권 보호기관을 수탁할 자격이 있는지 조사하고 관련조치를 취할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노동자들은 위탁을 철회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기자회견을 마쳤습니다. 그리고 곧장 시장실로 항의서한을 전달하러 갔지만 "서울로 출장 가셨다"는 담당 공무원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노동자들은 "시장님 오실때까지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하니 시청 담당 공무원은 "업무방해 하지말고 접수 해놓고 가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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