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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성공단 화물열차가 운행을 마친 뒤 도라산역에 정차해 있다.
 개성공단 화물열차가 운행을 마친 뒤 도라산역에 정차해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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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열차가 달린다. 신의주, 평양, 원산에 이어 두만강을 거쳐 다시 원산, 평양을 지나 서울로 돌아온다. 통일부는 남북이 30일부터 철도 공동조사를 시작한다고 28일 밝혔다. 공동조사는 총 18일간 이어진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23일(현지 시각)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제재 대상에서 면제하기로 한 지 일주일 만에 남북 협력이 재개된 모양새다. 앞서 남측은 지난 26일 공동조사를 29일부터 시작하자고 제안했다. 이후 북측이 30일로 역제안해 출발 일자가 조율됐다.

남북철도 현지 공동조사는 4.27 판문점선언과 9.19 평양공동선언의 성과에 따른 후속 조치다. 남북의 열차가 동해선인 금강산에서 두만강 구간을 가는 건 분단 70년 만에 처음이다. 개성부터 신의주까지 이어지는 경의선의 경우 2007년 12월 일주일간 공동조사한 후 10여 년 만이다.

남측 도라산역과 북측 판문역을 오가는 화물열차는 지난 2007년 12월 11일부터 2008년 11월 28일까지 주 5회 간격으로 운행되기도 했다.

30일, 도라산역이 이어진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 여정 남북철도 공동조사 열차는 경의선을 먼저 조사한다. 412km의 여정을 위해 개성에서 출발,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평양으로 내려온다. 이후 평라선을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한다.
▲ 남북 철도 공동조사 여정 남북철도 공동조사 열차는 경의선을 먼저 조사한다. 412km의 여정을 위해 개성에서 출발,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평양으로 내려온다. 이후 평라선을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한다.
ⓒ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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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오전 6시 30분 서울역을 출발한 남측 열차는 남측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으로 간다. 오전 8시 도라산역에 환송행사를 한다. 이 자리에는 조명균 통일부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등을 비롯해 오영식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자리한다. 30분의 환송행사가 끝나면 남측 열차는 북측 판문역으로 달린다.

남측은 기관차 1량과 발전차, 유조차, 객차, 침대차 등이 포함된 열차 6량, 총 7량이 간다. 도라산역에서 판문역까지는 30여 분. 오전 9시, 남측 열차는 판문역에서 북측 기관차를 만난다.

이후 남측 기관차는 복귀하며 북측 기관차가 남측 객차를 운행한다. 하나로 연결된 남북의 열차는 신의주부터 평양을 거치며 공동조사를 이어간다. 북측의 열차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2007년 당시 남북이 경의선(개성~신의주, 412km)을 조사할 때는 북측에서 기관차와 수하물차, 침대차를 포함해 총 5량을 투입했다.

경의선 조사 후 동해선으로
 
남북 철도 여정  조사가 마무리되면 열차는 평라선을 이용해 평양에 도착, 개성에서 남측 기관차가 연결해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 남북 철도 여정  조사가 마무리되면 열차는 평라선을 이용해 평양에 도착, 개성에서 남측 기관차가 연결해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 통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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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철도 공동조사 열차는 경의선을 먼저 조사한다. 412km의 여정을 위해 개성에서 출발, 신의주까지 조사하고 평양으로 내려온다. 이후 평라선을 이용해 원산으로 이동한다.

원산에서는 안변으로 이동, 남측 동해선 조사단과 함께 두만강으로 향한다. 동해선은 고성에서 두만강까지 총 781km다. 조사가 마무리되면 열차는 평라선을 이용해 평양에 도착, 열차는 개성에서 남측 기관차가 연결해 서울역으로 돌아온다.

이때 남측 철도 조사인원 총 28명은 버스로 이동해 동해선으로 안변까지 간다. 이후 안변에서 두만강역까지 조사를 마치고 원산으로 돌아와 버스를 통해 남측으로 돌아온다.

남북 공동조사자들은 조사 열차로 선로를 따라 이동하며 북한의 철도시설과 시스템 분야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이후 남북은 조사 결과를 공유하며 실무 협의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공동조사에 걸리는 시간은 총 18일이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를 하는 이들은 이 기간 동안 열차 안에서 숙식을 해결한다. 통일부와 국토교통부 관계자를 비롯해 한국철도공사·한국철도시설공단 관계자 등 총 28명이 조사에 참여한다.

북측의 조사단은 알려진 바 없다. 다만, 철도성 관계자 등이 남측과 비슷한 인원으로 조사단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남북 철도 공동조사가 마무리되면 남북이 연내에 착공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측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이를 협의한 바 있다.

6월 남북철도 분과회담 후 5개월여만
  

남북의 철도·도로 연결과 현대화 합의는 4.27 판문점 정상회담 후 6월 26일 남북철도협력 분과회담을 개최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이후 7월 20일 동해선 남북 연결구간을 공동 점검했다.

7월 24일 경의선 남북연결구간 공동점검과 공동연구조사단이 1차 회의를 개최한 데 이어 지난 8월 9일 2차 회의를 개최했다. 남북은 8월 말 공동조사를 진행하려 했지만, 유엔군사령부는 남측 열차가 군사분계선(MDL)을 지나가는 것을 불허했다. 결국 남북 철도 상태 점검 조사가 무산됐다.

남측 열차가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하기 위해선 48시간 전에 유엔군사령부에 통보하는 것이 원칙이다. 하지만 이 시한을 넘겨도 통과가 가능하도록 정부가 유엔사 측과 협의 중이다. 이번 승인은 별다른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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