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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브랜드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최상위 세단 G90(EQ900 부분변경)을 출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최상위 세단 G90(EQ900 부분변경)을 출시했다.
ⓒ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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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10시 30분, 서울 중구의 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 무대 양옆으로 설치된 상단에서 두 대의 대형 세단이 미끄러지듯 내려왔다. 제네시스 브랜드(아래 제네시스)의 최상위 차종인 G90이었다. 제네시스는 이날 세계 최초로 G90을 선보이고, 본격 판매를 시작했다. 

무대 위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는 두 대의 차량에 이전 EQ900의 모습은 온데간데없었다. 맨프레드 피츠제럴드 제네시스 사업 총괄(전무)은 G90을 소개하면서 브랜드의 새로운 마일스톤(이정표)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단순히 제네시스 브랜드의 플래그십 세단이 아니다"라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기함이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이 차에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향후 디자인 방향성이 담겨 있다. 루크 동커볼케 현대차그룹 디자인담당 부사장은 "G90의 미션은 럭셔리(최고급)와 혁신을 결합하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를 위해 전체적인 형태를 잡기 전에 램프부터 설계했다"고 덧붙였다.

주간주행등과 방향지시등, 날개 모양의 윙 엠블럼에서 영감을 받은 후면등이 4차원적으로 부피감을 전달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이와 함께 브랜드 고유 문양인 G-매트릭스가 적용된 크레스트 그릴과 전용 휠로 역동적인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G-매트릭스는 다이아몬드를 빛에 비추었을 때 보이는 난반사에서 영향을 받아 디자인됐다.

안팎의 공통적인 테마는 '수평적인 구조의 실현'이다. 차량 전체에 수평적인 캐릭터라인을 적용해 안정적이고 우아한 느낌을 부여했다. 캐릭터라인은 자동차 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디자인 요소다. 또, 브랜드의 대표적인 디자인 요소인 쿼드램프(전면등)는 전면부에서 시작돼 측면부를 지나 후면부까지 하나의 선으로 이어진다.
 
G90 실내
 G90 실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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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도 하나의 가로선을 중심으로 인체공학적이면서도 고급감을 최대화 했다.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 디스플레이의 연결감을 강화하고, 송풍구(에어 벤트)와 공조·오디오스위치의 형상을 변경해 수평적이고 심플한 디자인을 구현했다. 동커볼케 부사장도 G90을 새로운 이정표라고 부르며 "제네시스 브랜드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사에 따르면 G90이 제공하는 최고급은 디자인이 다가 아니다. 우선 상품성 강화를 위해 각종 편의 및 안전기술을 전 차급에 기본으로 적용했다. 전면(Full) LED 쿼드램프를 비롯해 12.3인치 터치 방식 디스플레이, 새로운 전방 충돌방지 보조기능(FCA)이 해당한다.

또, 일반도로까지 인식하는 확장된 차로 유지 보조(LFA), 곡선구간 속도 자동 감속 기능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기반 크루즈콘트롤(NSCC), 후진 가이드램프, 외부공기유입방지 등도 기본으로 탑재됐다. 

더불어 9가지의 외장 색상과 7가지의 내장 색상, 3가지 엔진의 조합을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통해 2만 여가지 이상의 G90이 탄생 가능하다.

두번째는 모빌리티(운송수단) 케어 서비스다. 내비게이션을 사용 중인 상태에서도 자동으로 다운로드 및 설치되는 내비게이션 자동 무선 업데이트(OTA)이 대표적이다. 또, 제네시스 커넥티드 제어 영역을 이전보다 확대했으며 개인 탁송, 전담 서비스 매니저 제도도 운영한다.

그리고 차량에 기록되는 유의미한 정보로 차량 운행 습관을 분석, 배터리와 브레이크 패드 관리 등의 운전자 맞춤형 차량 관리 가이드를 제공하는 지능형 차량 관리 서비스도 이에 포함된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최상위 세단 G90(EQ900 부분변경)을 출시했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27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최상위 세단 G90(EQ900 부분변경)을 출시했다.
ⓒ 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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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라이프스타일 서비스도 제공한다. 글로벌 컨시어지 서비스를 도입해 전 세계 어디서나 전용 콜센터를 통해 원하는 호텔이나 리조트를 추천해준다. 지역별, 국가별로 이용 가능한 병원도 알려준다. 이는 기존 EQ900 운전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동력계(파워트레인) 구성은 이전과 같다. 3.8 L 가솔린을 비롯해 3.3L 터보 가솔린, 5.0L 가솔린 등 총 세 가지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7706만 원~1억 388만 원(리무진 제외)이다. 이날 회사에 따르면 11일간 실시한 사전계약을 통해 총 6713대가 계약됐다.

한편 제네시스는 2021년까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3종을 추가한다. 첫 SUV는 내년 상반기 중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태그:#제네시스, #G90, #EQ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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