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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평화재단 이사장, 정토회 지도법사)이 21일 대한민국 정부에서 수여하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했다. 법륜 스님은 수상 소감에서 "이 훈장은 지난 20여 년간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숨은 곳에서 애쓴 모든 분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라고 하면서 "수많은 분들의 노고를 대신해서 받았다. 그 분들께 이 훈장을 드린다"고 말했다. 
 
2018 민간 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법륜 스님이 서울 정부종합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고 있다. 수상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전수했다.
▲ 2018 민간 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법륜 스님이 서울 정부종합청사 통일부 대회의실에서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하고 있다. 수상은 문재인 대통령을 대신하여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전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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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모란장은 국민의 복지 향상과 국가 발전에 기여한 공적이 뚜렷한 자에게 국가가 국민의 이름으로 수여하는 상이다.

훈장의 위계 상 무궁화장 다음에 모란장이지만, 무궁화장은 대통령, 국회의장,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국무총리 등 국가요인이 퇴임한 후 관례적으로 수여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모란장은 일반 국민이 받을 수 있는 사실상 최대의 훈장이라고 볼 수도 있다. 최근에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씨도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2018 민간 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은 21일 오전11시 서울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렸다. 전수식에 참석한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대한민국 정부를 대표하여 이 상을 수여했다. 조 장관은 "올해 들어서 남북 관계가 많은 대화와 교류로 이어지게 된 이유는 무엇보다 민간 차원에서 통일 운동을 해주신 분들의 노력 덕분이다"라면서, 남북 관계가 어려워진 지난 10여 년 동안에도 통일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한 법륜 스님은 지난 20여 년 간 한반도 평화통일방안 연구, 사회지도자 통일의식 교육, 대북 인도주의 지원,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해외 교류, 시민 평화통일운동과 글로벌 캠페인, 백악관 10만인 청원 운동 추진 등을 펼쳤다. 이번 수상은 그 공로에 대해 대한민국 정부의 보답인 셈이다. 

국민훈장 수상자 선정은 2011년부터 국민이 직접 추천하는 국민포상추천제를 실시하면서부터 그 심사가 엄격해졌다고 알려졌다. 이의제기를 받는 한 달 간의 공시 기간이 있고, 그 분야에서 15년 이상 꾸준히 활동했는가 점검도 이뤄진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국민포상추천제를 통해 최고훈격인 무궁화장을 수여받은 사람은 이태석 신부(2011년 추서) 단 1명 뿐이다. 

이 날 법륜 스님과 함께 민간 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을 받은 사람은 국민훈장 동백장 1명, 국민포장 4명, 대통령 표창 10명, 국무총리 표창 6명 등 총 22명이다. 

법륜 스님은 국민훈장 전수식을 마치고 평화재단 활동가들과 대화를 나누는 자리에서 다음과 같이 수상 소감을 말했다. 

"돌이켜보면 1990년대 중반에는 북한 주민들이 고난의 행군 시기에 굶어 죽어갔던 사실을 세상에 알렸고, 그들을 구제하기 위해서 (사)좋은벗들이 헌신적으로 활동을 했습니다. 또 많은 활동가들이 중국에 가서 난민 구호 활동을 했고, 일부는 체포돼서 고문도 당하고 억류도 당하고 돌아왔습니다.

국내에서 북한 인도적 지원을 호소하는 100만인 서명 운동을 두 번이나 했을 때는 정토회 회원들이 정말 애를 많이 썼습니다. 그리고 북한의 고아원이나 양로원, 어린이들을 돕는 대북 인도적 지원을 위해서 (사)JTS가 많은 노력을 했습니다. 게다가 그 지원금을 모금하느라 정토회 회원들이 자기 돈을 내는 것은 물론 전세금을 빼기도 했고, 학생들은 휴학을 하고 학자금을 기부했습니다. 그 노고는 이루 말할 수가 없습니다. 

이 훈장은 지난 20여 년간 숨은 곳에서 애쓴 모든 분들의 노고에 대한 격려입니다. 그것을 제가 대신해서 받았습니다. 그래서 그 분들께 이 훈장을 드립니다."

 
2018 민간 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법륜 스님을 비롯해 이날 함께 정부포상을 받은 사람은 총 22명이다.
▲ 2018 민간 통일운동 유공 정부포상 전수식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상한 법륜 스님을 비롯해 이날 함께 정부포상을 받은 사람은 총 2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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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륜 스님은 최근 오연호 오마이뉴스 대표와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에 대해 대담한 내용을 담은 책 '새로운 100년' 개정판을 냈다. 개정판은 법륜 스님이 제안하는 '한반도 평화 정착과 통일을 위한 우리의 역할'을 더 풍성하게 담아냈다. 지난 20여 년 간 법륜 스님이 통일 문제를 풀기 위해 고민하고 연구했던 내용들도 자세히 담겼다. 
 
 법륜 스님과 오연호 대표님이 대담한 책 개정증보판 '새로운100년'
 법륜 스님과 오연호 대표님이 대담한 책 개정증보판 "새로운1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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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기자. 오연호의 기자 만들기 42기 수료. 마음공부, 환경실천, 빈곤퇴치, 한반도 평화에 관심이 많아요. 푸른별 지구의 희망을 만들어 가는 기자를 꿈꿉니다. 현장에서 발로 뛰며 생생한 소식 전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