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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열린 제4회 위드어스앙상블’ 정기연주회후 한컷
 16일 열린 제4회 위드어스앙상블’ 정기연주회후 한컷
ⓒ 심명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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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행사는 여러분 덕분입니다. 홍보를 하지 않아 객석을 가득 채우지 못했지만 저는 여기계신 여러분 한명이 열명이라 생각하고 연주하겠습니다."

넓디넓은 객석 절반이 텅 비었다. 27명 연주자의 세배 정도의 관객만이 자리를 함께 했다. 연주회장의 인파가 갑자기 찾아온 추위마냥 썰렁한 가운데 열린챔버오케스트라 정한수 단장의 인사말은 "여러분 때문에 행복합니다"였다.

16일 오후 전남 여수진남문예회관에서 열린지역아동센터 교사와 학부모로 구성된 '위드어스앙상블' 정기연주회가 열렸다. 이번이 네 번째 공연이다.

한국의 엘 시스테마가 만든 '위드어스앙상블' 
 
'위드어스앙상블’ 단원들
 "위드어스앙상블’ 단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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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어스앙상블'은 한국의 엘 시스테마로 알려진 여수 열린교회 내 열린챔버오케스트라(단장 정한수) 성인 단원들이다.

이번 연주회에 위드어스(with us)앙상블과 여수플루트앙상블, 피아노 트리오, 열린키즈앙상블이 참가해 공연을 펼쳤다. 여수시와 열린교회 그리고 열린챔버오케스트라가 후원했다.

관현악 합주를 선보인 위드어스앙상블은 터키행진곡과 헝가리 무곡 5번을 비롯하여 험한 세상다리가 되어 등 많은 곡을 연주했다. 또 여수플루트앙상블의 플룻중주는 참 아름다워라를 연주해 플룻의 묘미를 자아냈다.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열린키즈앙상블은 단원들과 함께 홍난파의 고향의 봄과 신세계교향곡을 함께 연주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1시간 반의 연주 끝에 앙코르 곡으로 캐리비안 해적과 내 평생 가는 길 찬송가를 연주해 더 큰 감동을 선사했다.

열린지역아동센터 선생님과 학부모로 결성된 위드어스앙상블은 직장인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일 년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연주회를 통해 지역민에게 재능기부를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서 연주한 초등학생들이 성장해 중학교, 고등학교 그리고 음대를 졸업하고 후배들을 가르키는 열린챔버오케스트라 단원이 된다.
 
열린챔버오케스트라 정한수 단장의 모습
 열린챔버오케스트라 정한수 단장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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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어스앙상블 정한수 목사의 말이다.
"오늘 행사는 초등학교 2학년부터 60살까지 27명이 어우러진 연주회입니다. 열린챔버오케스트라는 지역아동센타에서 악기를 배워 초등학교부터 대학교까지 음악을 전공하고 사회인이 되어 대학생과 사회인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입니다. 반면 위드어스 앙상블은 어른들인데 교사와 학부모 학생이 중심이 된 오케스트라로 직장인들이 함께 하는데 의미가 큽니다. 현재 열두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추가로 영입해서 더 발전될 것으로 봅니다. 지역민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당부드립니다."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
 
위드어스앙상블 연주회 모습
 위드어스앙상블 연주회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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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어스 앙상블은 직장인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일 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위드어스 앙상블은 직장인들이 매주 금요일마다 일 년 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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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에서 클래식 연주회는 일반인들이 접하기 쉽지 않다. 클래식은 내용을 알고 들으면 연주의 의미가 배가된다. 이날 연주한 곡을 지휘자 이인애씨가 중간 중간 설명을 곁들였다.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은 헝가리 민요를 브람스가 편곡해서 만든 곡이다. 지금으로 말하면 저작권법에 휘말려 소송이 제기되었지만 브람스가 처음부터 작곡이라 쓰지 않고 편곡이라고 써서 소송에서 이겨 더 유명해진 곡이다.

내 평생 가는 길은 찬송가로 널리 알려져 사랑받는 곡이다. 이곡은 의사이자 교수였던 작곡가는 부인이 아파 요양을 가려했으나 부인과 자식들을 먼저 보내고 자신은 교회일을 더 보고 가려했다. 그런데 교회가 불이 나고 부인과 자식이 타고 가던 배가 남파되어 사망하자 실의에 빠져 기도를 하면서 가사를 지었다는 곡이다.

한편 이인애씨가 지휘하는 위드어스앙상블은 2012년 3월 창단됐다. 해마다 여수남산요양원 위문연주를 비롯해 섬으로 찾아가는 작은 음악회, 장애인복지관 송년행사, 하와도 꽃섬연주회 초청공연과 순천만국제교향악축제 합동연주 등 많은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다. 특히 여수시 평생학습축제에 참가해 우수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여수넷통뉴스>에도 실립니다.


태그:#위드어스앙상블, #정한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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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가 하고 싶은 일을 남에게 말해도 좋다. 단 그것을 행동으로 보여라!" 어릴적 몰래 본 형님의 일기장, 늘 그맘 변치않고 살렵니다. <3월 뉴스게릴라상> <아버지 우수상> <2012 총선.대선 특별취재팀> <찜!e시민기자> <2월 22일상> <세월호 보도 - 6.4지방선거 보도 특별상> 거북선 보도 <특종상> 명예의 전당 으뜸상 ☞「납북어부의 아들」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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