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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11월 공감·소통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1일 경기도청 북부청사 평화누리홀에서 열린 ‘11월 공감·소통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재명 경기도지사
ⓒ 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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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퀵서비스 기사, 택배·배달업 종사자 등 이동 노동자들은 근무 특성상 야외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길지만, 마땅한 휴식공간이 없다. 특히 심야나 혹서기·혹한기처럼 야외에서 오래 머물기 힘든 시기에는 현금인출기나 편의점 등에서 추위나 더위를 피한다.
 
경기도가 오는 2019년부터 이동노동자들의 노동관련 고충을 해결하고 열악한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지원 사업'을 추진한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재 경기도 내에는 2만1600여 명의 대리기사가 등록돼 종사 중이나 쉼터는 전무하다"며 "대리기사님, 택배기사님을 위한 쉼터 조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지사는 "쉼터에는 휴대전화 충전기, 컴퓨터, 냉난방기, 안마의자, 혈압측정기, 발마사지기 등 각종 편의 시설·기구 등이 제공된다"며 "무엇보다 단순한 휴게시설의 기능을 넘어 이동노동자들을 위한 건강·금융·법률·가계·복지 등의 기초 상담 서비스와 직업·전직·건강 등의 교육 프로그램, 노동법률 상담 제공도 지원하는 공간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사업 추진은 경기도가 사업총괄과 기본계획 및 사업지침 수립, 도비(시설 설치비 및 프로그램 운영비의 50%) 교부 및 사업평가를 맡고, 시군이 쉼터 공간 확보·운영을 맡는 식으로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식은 물론, 상담 및 교육, 복지서비스 등도 함께 제공
 
시‧군별 쉼터는 이동 노동자들의 접근성과 안전성을 검토해 공간을 확보하고, 근무시간을 고려해 야간운영 등의 운영방식을 결정하게 된다.
 
이를 위해 경기도는 올해 9월부터 시군별 수요조사에 이어, 시군 및 전국대리운전노동조합 등 관련 단체와의 간담회를 통해 공간 형태 및 운영방식에 대한 의견을 수렴, 현재 구체적인 추진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도는 공공기관 유휴공간 활용 등으로 신속한 쉼터 조성이 가능한 시군을 우선으로 고려, 올 연말 경 최종 지원대상 시군을 선정해 내년부터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박신환 경기도 경제노동실장은 "이 사업은 노동이 존중받고 노동자가 인간답게 사는 경기를 만들겠다는 민선 7기 노동정책의 일환"이라며 "시군 및 유관단체 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노동자들이 실질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사업 추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태그:#이재명, #이동노동자쉼터, #대리기사쉼터, #노동이존중받는경기, #택배기사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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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너머의 진실을 보겠습니다. <오마이뉴스> 선임기자(지방자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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