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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하태경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발언하는 하태경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최고위원이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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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북 동행 강요하는 것이 거의 데이트 폭력 수준이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최고위원이 국회의장단 및 여야 5당 대표 등에 대한 청와대의 평양 남북정상회담 동행 요청을 "데이트 폭력 수준"이라고 비난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일 방북 동행 요청을 거절한 야당을 향해 "민족사적 대의 앞에서 제발 당리당략을 거둬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하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꽃할배' 등 중진론을 주장하면서 재차 방북 동행을 호소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었다. (관련기사 : 임종석, "중진들, 한국 정치의 꽃할배이길" 거듭 방북 요청)

그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 한 말씀 드린다. 김정은 위원장에 들이는 정성 절반 만큼이라도 야당에 보여주시기 바란다"라며 이 같이 말했다. "같이 가자면서 비아냥거리고 당리당략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국회의장까지 일개 비서 취급하면서 같이 가자고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하 최고위원은 구체적으로 "선진국가 치고 대통령과 국회의장이 동시에 (외국을) 동행 방문하는 경우가 없다. 오죽하면 그 점잖은 문희상 의장도 자존심 상한다고 했겠나"라며 "외교·안보에 있어서 바른미래당은 적극 협치하고 싶은데 청와대에서 우리가 돕지 못하게 함정을 파는 듯 하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문 대통령과 임종석 실장이 진정으로 야당과 외교·안보 부문의 협치를 하고 싶다면 데이트 폭력 수준의 방북 동행 강요, 이것부터 사과해야 한다"라며 "(정의용 안보실장 등의) 특사단이 북한에서 무슨 말을 했는지 야당과도 공유하고 (방북 동행시) 북한에 가서 무슨 역할을 하는지도 진지하게 협의하는 게 전제돼야 남북관계 협치의 새 출발이라고 생각한다"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문 대통령의 '당리당략' 발언, 품격 있는 발언 아냐"

손학규 당대표도 문 대통령의 '당리당략' 발언에 대해선 "품격 있는 단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먼저,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간절히 기원하고 이번 회담을 통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실천계획이 나오길 바란다. 여야는 정쟁을 자제하고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한다"라면서 "저는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위해서 대통령의 동행 제안을 사양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은 지혜와 정력을 다하여 김정은 위원장과의 협의에서 좋은 결과를 얻어내야 한다. 그런 면에서 국회의장단과 여야 대표를 수행하여 보여주기식 외교를 펼치는 것은 도움이 되질 않는다"라고 주장했다.

문 대통령의 '당리당략' 발언에 대해선 "대통령은 국회의장을 비롯한 야당 대표들이 민족사적 대의를 중시하는 충정을 이해해주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당리당략이란 말은 서로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대통령으로서의 품격 있는 단어는 아니다"라며 "국격과 국민의 체면을 생각해서라도 품격 있는 단어를 써 달라"라고 말했다.

청와대의 판문점선언 비준동의안 제출에 대해서도 "남북정상회담 후 논의하기로 했는데 정부가 이를 무시하고 강행한 것"이라며 "국회의장과 함께 여당 원내대표도 동의한 사항을 정부가 이렇게 무시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의 국회 무시, 오만과 독선이 어디까지 와 있는지를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비준동의안에 제시된 예산 추계도 당장 필요한 예비적 소요만 제시해서 전체 비용은 감춰지고 있다"라며 "어차피 (국회가) 비준동의안을 받지 않을 것을 잘 아는 정부의 이런 행태는 국회와 야당을 압박하려는 정치적 술수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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