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오마이뉴스의 모토는 '모든 시민은 기자다'입니다. 시민 개인의 일상을 소재로 한 '사는 이야기'도 뉴스로 싣고 있습니다. 당신의 살아가는 이야기가 오마이뉴스에 오면 뉴스가 됩니다.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주세요.】

맑은 가을 하늘이다. 마음까지 맑아지는 기분이다.  지난 여름에는 폭염과 폭우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러나 시간은 어김없이 흘러 가을이다.

하늘공원에 자전거를 타고 올라온 여성들이 "야호! 가을이다"라고 소리치며 달린다.

지난 4일 오전 9시 50분 불광천을 경유해 하늘공원으로 산책을 다녀왔다. 불광천변에서도 시민들이 산책을 한다.  불광천에서 팔뚝만한 잉어들이 한가롭게 헤엄을 치고 있다.

하늘공원 입구에 도착하니 오전 10시 30분이다.
 
하늘공원의 야고
 하늘공원의 야고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하늘공원의 억새밭
 하늘공원의 억새밭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가을에는 핑크색으로 변하는 핑크뮬리도 식재했다.
 가을에는 핑크색으로 변하는 핑크뮬리도 식재했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핑크뮬리의 아름다운 모습
 핑크뮬리의 아름다운 모습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하늘공원에서 '야고' 찾아 보세요

하늘공원 입구에서 오른쪽 소원탑쪽으로 걷는다. 소원탑 주변에는 매년 '야고'가 꽃 피는데 일정한 장소에서만 볼 수 있다.  '야고'는 억새에 기생하는 식물로, 란과 비슷한 꽃이 8~9월에 핀다.

하늘공원의 억새는 전국에서 공수되었는데, 제주에서 공수된 억새에 '야고'가 같이 옮겨졌다는 이야기가 있다.  '야고'는 제주의 억새밭에서 자생하는데 이제는 하늘공원에서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야고'를 구경하고 서쪽으로 걸어간다. 지난해 해바라기밭이었던 곳에 올해는 핑크뮬리(핑크색 억새)를 심어 놓았다. 연록색 잎이 눈을 시원하게 해 준다. 가을에는 아름다운 핑크색으로 변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선물할 것이다.
 
파란 하늘과 한강
 파란 하늘과 한강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하늘공원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멀리 북한산이 보인다.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하늘공원의 억새밭 풍경
 하늘공원의 억새밭 풍경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파란 하늘과 억새
 파란 하늘과 억새
ⓒ 이홍로

관련사진보기


한강 쪽으로 걸어간다. 요즘 내린 비로 한강은 흙탕물이다. 그런 한강에서 모터보트를 즐기는 사람도 보인다.

하늘공원 전망대에 오르니 하늘공원을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가을이 깊어지면 하얀 억새가 물결치는 장관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억새의 다른 이름이 '으악새'라고 한다. 옛노래에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라는 가사가 있는데 여기서 '으악새'는 억새를 말한다.

일찍 핀 억새가 가을 바람에 흔들린다.  한 어르신이 억새밭을 찍고 있다. "안녕하세요. 좋은 사진 많이 찍으셨어요?" 서로 인사를 나눈다.

하늘공원 억새축제가 오는 10월 12일부터 18일로 예정되어 있다.  이 때 핑크뮬리(핑크색 억새)도 볼 수 있을 것이다. 기다리는 것도 즐거움이다.

태그:#하늘공원
댓글2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사진에 취미가 있는데 주변의 아름다운 이야기나 산행기록 등을 기사화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싶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