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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철 복달임 음식으로 좋은 민물장어구이다.
 여름철 복달임 음식으로 좋은 민물장어구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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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구이다. 장어는 힘이 무척 센 녀석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옛날부터 장어를 최고의 보양식으로 여겼는지도 모른다. 장어를 먹으면 그 힘이 자신에게 오롯이 전해질 거라는 착각(?) 때문에.

물론 여름철 장어탕이나 장어구이와 같은 장어요리는 기력회복에 좋다. 무기력한 몸에 힘을 불어넣어주므로 보양식으로 아주 그만이다.

장어는 여름철 보양식의 상징이다. 장어는 강에서 5~12년을 서식하다가 산란기가 되면 남태평양 바다를 향해 3,000km를 헤엄쳐간다. 산란한 치어는 다시 어미의 고향으로 그 머나먼 바다 길을 따라 되돌아온다. 그 힘이 실로 놀랍다.
 양념에 구워낸 민물장어구이 상추쌈이다.
 양념에 구워낸 민물장어구이 상추쌈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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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진 목리장어센터의 장어구이 기본 상차림이다.
 강진 목리장어센터의 장어구이 기본 상차림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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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물장어 하면 우리는 전복 고창을 떠올린다. 바닷물과 민물이 합류하는 기수지역으로 장어가 많이 잡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남 강진의 탐진강도 장어로 제법 이름난 곳이다.

강진 목리에 가면 장어요리 전문점 목리장어센터가 있다. 그 맛은 1957년 목리교 다리 아래에서부터 시작되어 2대를 이어갔다. 이후 주인장이 한번 바뀌어 1990년대 중반에 이곳으로 자리를 옮겨왔다. 하지만 아직도 지역민이 사랑하는 맛집이다. 살림집을 개조해 만든 식당이어서인지 친근한 느낌이다.

장어구이 상차림은 단출하면서도 실속 있다. 상에 나오는 채소 반찬은 대부분 주인부부가 직접 텃밭에서 재배한 것들이다. 반찬의 맛 역시 입맛을 사로잡는다. 묵은지와 찰밥이 잘 어울린다. 바삭하게 튀겨낸 장어뼈, 참나물무침, 부추무침, 깻잎장아찌, 백김치, 삶은 옥수수 등이 나온다.
 각종 한약재를 넣어 달여낸 장어엑기스는 보양식으로 아주 그만이다.
 각종 한약재를 넣어 달여낸 장어엑기스는 보양식으로 아주 그만이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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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자에 담아낸 장어엑기스는 진국이다. 갖가지 한약재와 함께 진심을 담아 끓여낸 듯하다. 한 대접 마시고 나니 속이 다 든든하다. 특제양념을 발라 숯불에 구워냈다는 민물장어구이는 그 맛이 가히 최고다.

다들 오랜 무더위로 인해 몸과 마음이 지쳐있다. 이미 입맛을 잃은 지 오래지만 맛있는 음식으로 그 어디에 내놓아도 환영받겠다. "어~정말 기막힌 맛인데",하면서도 실로 더 이상의 말로 형언키 힘들다.
 숯불에 구워낸 민물장어 양념구이는 마지막 한점까지 맛있다.
 숯불에 구워낸 민물장어 양념구이는 마지막 한점까지 맛있다.
ⓒ 조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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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해보다 먼저 떠서 캄캄한 신새벽을 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