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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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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입구에 들어선다는 입추, 절기는 속일 수 없나 보다. 오늘 아침부터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나무 그늘 밑에서는 매미 소리가 요란한 것 보면 가을이 오긴 왔나 보다.

어제까지 푹푹 찌는듯한 무더위였지만 시원한 바람이 조금이라도 부니 그래도 견딜만 하다. 그나저나 오늘은 무엇으로 한 끼를 때우지 하고 생각하다 집 앞 채소밭에 있는 애호박이 생각난다.

애호박을 적당한 크기로 잘라 들기름에 살짝 볶다가 새우젓갈, 마늘을 추가로 넣고 조금 더 볶은 다음 매운 고추와 대파, 참깨 등을 넣어 조리하면 되는데 취향에 따라 여기에 물을 짤박하게 부어 묽게 해서 먹으면 더 좋다. 애호박은 당질과 비타민 A, C가 풍부하고 소화기관에도 도움을 주며 위궤양 환자나 수술 후 회복기 환자에게도 좋은 제철음식 중 최고의 제철음식이다.

가격폭락으로 산지 폐기하는 애호박을 구입하여 맛있게 조리해서 먹고 시름에 젖은 농민들도 도와주자. 오늘 점심은 애호박을 묽게 볶아 밥 한 그릇 넣어 비벼 먹으니 정말 꿀맛 같다.




태그:#모이, #애호박, #여름제철, #제철음식, #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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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한 잔의 여유를 즐기며 발길 닿은 곳의 풍경과 소소한 일상을 가슴에 담아 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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