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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언급한 8월 2일자 트위터.
 도널트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친서를 받았다고 언급한 8월 2일자 트위터.
ⓒ @realDonaldTrum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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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군 유해송환을 계기로 보낸 친서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곧바로 답장을 썼다. 백악관은 북한과 2차 정상회담을 열 가능성에 대해 "그런 논의에 대해선 확실히 열려 있다"라고 밝혔다.

미국 동부시각으로 2일 새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김 위원장의 친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그(트럼프 대통령)는 편지를 받았다. 8월 1일인 것으로 안다"라며 "현재로선 2차 정상회담에 대해 약속되거나 결론이 난 것은 없다"라고 밝혔다.

이어 샌더스 대변인은 "그 같은 논의(2차 정상회담)에 대해선 확실히 열려 있다"라면서도 "계획된 회담은 없다"라고 부연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편지에 답장을 했다"라며 "답장은 곧 전달될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6월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6월 12일 오후 싱가포르 센토사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단독회담을 하고 있다.
ⓒ 케빈 림/스트레이츠 타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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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장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새로운 핵 시설 건설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표시했느냐'는 질문에 샌더스 대변인은 "편지들은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공동성명에 나오는 약속들에 대한 것"이라며 "완전하고 전반적인(complete and total) 비핵화를 위한 공동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답했다.

'싱가포르 정상회담 뒤 두 달이 다 돼 가는데, 비핵화 진전 상황에 트럼프 대통령은 만족하느냐'는 질문도 받았다. 샌더스 대변인은 "모든 한국(all of Korea)이 비핵화될 때까지 대통령은 완전히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샌더스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전진을 계속할 것이다. 우리는 진전의 발걸음과 지속된 협력이 이뤄지는 걸 봤다"라며 "어제 고국으로 돌아왔는데, 유해송환 조치에 말할 수 없이 감사하고(incredibly grateful and thankful) 있다. 그리고 북한과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샌더스 대변인의 설명은 같은 날 새벽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로 김 위원장의 친서를 받았다고 언급한 데 대한 것이다(관련 기사 : 트럼프 "김정은 멋진 친서에 감사, 곧 만나요~")

샌더스 대변인이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다면서도 관련 논의에 대해선 "확실히 열려 있다"라고 답한 것은 적어도 의지 면에선 두 정상이 다시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한다.

7월 초 고위급회담 뒤 북한은 '체제안전 보장에 대한 논의 없이 비핵화 논의만 하려 한다'고 불만을 제기했고, 미국은 '비핵화 이행이 먼저 돼야 다른 부분을 논의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양 정상이 직접 다시 만나 돌파구를 여는 방안이 '친서 교환'으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태그:#트럼프, #김정은, #친서, #답장, #2차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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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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