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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30일 "당내 경선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 문제를 정치적 필요에 따라 쟁점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경쟁자인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전날 이 지사에게 사실상 탈당을 촉구한 데에 대해 각을 세우고 나선 것이다.

송 후보는 이날 오전 성명을 통해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검찰수사에 응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송 후보는 그러면서 "당대표가 된다면 이 지사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를 지켜보고 당 차원에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며 "특히 법적인 문제가 없더라도 도덕적인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조사하겠다"고 했다.

당대표 선거 앞두고 거론되는 이재명... '친문' 지지층 표심 때문?

현충원 도착한 이재명 당선인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이 15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을 더불어민주당 광역단체장 당선인들과 함께 참배하기 위해 도착하고 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 권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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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선거 국면에서 이 지사 거취 문제를 처음 부각하고 나선 이는 김진표 후보다. 김 후보는 29일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이슈들이 증폭돼 당과 대통령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괴롭지만 이 시점에서 본인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압박했다. 김 후보는 자녀 채용 논란이 불거진 뒤 탈당했다가 복당한 서영교 의원 사례까지 직접 언급했다(관련기사 : '이재명 의혹'에 대응하는 김진표-이해찬의 온도차).

반면 이해찬 당대표 후보는 같은 날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지사와 관련된 의혹들에 대해 잘 모른다. 전당대회와는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 여배우 스캔들과 조폭 연루 의혹으로 입길에 오른 바 있다.

당내에선 당장 김진표 후보가 '친문' 지지층의 표심을 붙잡기 위해 선수를 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 지사에 대한 비토 정서가 강한 친문 지지층을 겨냥한 행보라는 것이다. 김 후보(경기 수원무)는 지난 6.13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 때 이재명 지사와 경쟁했던 친문 전해철 의원(경기 안산상록구갑)을 도운 바 있다. 현재 전 의원도 김 후보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이 선거 초반부터 친문 표심을 둘러싼 역학관계 계산이 치열해지면서 당내 일각에선 벌써부터 진흙탕 싸움을 예상하고 있다. 대의원(45%)·권리당원(40%)·국민 여론조사(10%)·일반당원 여론조사(5%) 방식의 8.25 전당대회 룰 자체가 '문심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민주당 차기 당대표 선거는 지난 26일 컷오프를 통해 이해찬(66·7선), 김진표(71·4선), 송영길(55·4선) 3파전으로 좁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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