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과 관련해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NHK에 따르면 29일 중국, 한국에 이어 일본을 방문한 매티스 장관은 오노데라 이쓰노리 일본 방위상과 미일 국방장관 회담을 열고 북미정상회담에 이은 북한 문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매티스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우리의 목표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프로그램의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폐기(CVID)"라며 "미국은 동맹국과 긴밀히 연대하며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를 계속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본 정부가 강조하는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와 관련해 "납치 문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라며 "이는 인도적 문제로써 향후 북한과의 협상에서 거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티스 장관은 이어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에 대해서 "한반도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한 외교 활동을 촉진하는 환경을 만들려는 것"이라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외교를 지원하는 차원"이라고 강조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한미연합군사훈련 중단이 비핵화를 위한 외교적 협상을 위한 것이라는 매티스 장관의 설명에 이해를 나타냈고, 두 장관은 한미일 공동훈련은 유지한다는 기존 원칙도 거듭 확인했다.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 문제의 외교적 노력을 뒷받침하기 위해 무엇을 할지 미국과 일본이 서로 조율하고 매티스 장관의 중국, 한국 방문 결과를 토대로 동북아 지역 현안을 논의하겠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한미군이 중요하다는 것은 미일 정부의 견해가 일치한다"라며 "매티스 장관도 주한미군을 계속 유지하겠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