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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이 6월 19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표들과 면담했다.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이 6월 19일 인수위 사무실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 대표들과 면담했다.
ⓒ 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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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무 경남 창원시장 당선인은 '불법파견'과 '해고' 사태가 벌어진 한국지엠 창원공장에 대해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허성무 당선인은 19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경남지부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 조합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조합원들이 이날 '새로운 창원 시장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 있는 창원문화재단 복도에서 선전전을 벌였고, 이때 허 당선인을 만난 것이다.

고용노동부는 한국지엠 창원공장의 8개 사내하청업체에 대해 '불법파견' 판정을 내리고, 오는 7월 3일까지 시정하도록 명령했다. 이와 관련해 한국지엠은 아무런 입장을 보이지 않고 있다.

또 한국지엠 창원공장에는 지난 1월 말 비정규직 64명이 해고되었다. 비정규직들은 한국지엠 창원공장 앞에서 컨테이너 농성과 함께, 다양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을 비롯한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18일 경남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경수 경남지사 당선인,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에 대해 '지역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날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노동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서는 인수 과정에 들어간 당선인들의 행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한국지엠 창원공장 노동자들이 불법파견과 해고로 고통받고 있다"고 했다.

이들은 "한국지엠은 두 번의 법원 판결로 불법파견이 확인되었고 최근에는 고용노동부의 수시근로감독을 한 결과 불법파견이 재확인되었다"며 "당선인들이 선거기간 동안 약속했듯이 경제를 살리겠다는 공약이 헛공약이 아니라면 인수과정에서 1순위 정책과제로 지역노동문제 해결을 내걸 것"을 요구했다.

금속노조 한국지엠창원비정규직지회는 "창원시장 당선인에게 한국지엠 비정규직 불법파견, 해고자복직 문제해결에 책임 있게 나설 것을 촉구하며 인수위 사무실 선전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비정규직 대표들은 이날 허성무 시장 당선인과 면담을 진행했고, 그 뒤 인수위와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허 당선인 면담에 함께 했던 강성진 인수위원은 "한국지엠 비정규직들은 해고자 복직과 불법파견 문제 해결을 촉구했고, 허 당선인은 노동자들의 문제해결에 창원시가 할 수 있는 것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고 밝혔다.

강성진 위원은 "취임식이 7월 1일로, 일요일이다. 고용노동부의 시정명령 시한은 7월 3일까지다. 당선인은 2일부터 업무 시작으로, 당장에 당선인 신분으로 나서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며 "그러나 앞으로 창원시에서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다하겠다고 한 것이며, 인수위 기간에도 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이 6월 19일 인수위 사무실 복도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 당선인이 6월 19일 인수위 사무실 복도에서 한국지엠 창원공장 비정규직들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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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허성무, #한국지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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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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