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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 회담장으로 향하는 북-미 정상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12일 오전 싱가포르 센토사 섬 카펠라호텔에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회담장으로 향하고 있다.
ⓒ 댄 스카비노 백악관 소셜미디어 국장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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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로 예정된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한미연합훈련은 중단됐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이 조만간 다시 방북하겠다고 밝히는 등 미국은 6.12 북·미정상회담 합의 이행에 적극 나서고 있다.

데이나 화이트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18일(미국 동부시각)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의 약속에 따라, 또 우방인 한국과의 공조에 의해, 미국군은 8월의 방어적 군사연습(wargame)에 대한 모든 계획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괄호를 열고 중단되는 훈련이 'Freedom Guardian' 즉 을지프리덤가디언 훈련이란 것을 명기했다.

이 성명은 또 "추가적인 조치는 조율하고 있다. 후속 군사연습에 대해서는 아무 결정도 내리지 않았다"며 "한반도 밖에서 열리는 퍼시픽 훈련(exercise)에는 아무련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화이트 대변인은 이 성명에 UFG 훈련에 해당하는 말로 'wargame'을 쓰면서 쌍따옴표를 달았다. 반면 퍼시픽 훈련에 대해선 'exercise'를 썼다. 트럼프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 뒤 기자회견에서 한·미연합 군사훈련 중단 방침을 밝히면서 군사훈련을 지칭할 때 썼던 말과 같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쌍따옴표를 쓴 걸로 보인다.

이같은 조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미사일 실험장 폐쇄' - '연합훈련 중단'을 서로 교환하는 조치의 일환이다. 초기 신뢰 조치로, 미국이 먼저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북한의 미사일 실험장 폐쇄를 기다리는 형국이 됐다. 

한편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장관은 조만간 세 번째로 북한을 방문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같은 날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경제 관련 행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싱가포르에서 만들어진 공동합의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 이곳과 그곳 사이에서 해야 할 일들이 많다"며 "실무진들이 이미 작업을 하고 있다. 나도 너무 늦기 전에 가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태그:#연합훈련, #폼페이오, #UFG, #북미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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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상근기자. 평화를 만들어 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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