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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100% 비례 대표제 도입 캠페인을 벌인 홍동 청년들
 13일, 100% 비례 대표제 도입 캠페인을 벌인 홍동 청년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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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선거구 일색인 지역 정치에서 소수정당이 지방의회로 진입하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 사표가 걱정돼 여•야 두 개의 정당을 놓고 눈치 보듯이 투표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13일, 충남 홍성군 홍성읍에서는 홍동면에 살고 있는 청년 3명이 '100% 비례대표제를 도입해 사표를 막아야 한다'며 캠페인을 벌였다. 홍성녹색당원인 동시에 예산홍성환경운동연합에서 간사로 일하고 있는 신나영씨도 개인 자격으로 캠페인에 참여했다.

신나영씨는 "거대 정당의 옷을 입고 악수와 인사만 잘해도 당선되는 선거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며 "선거운동원들이 노래를 틀어 놓고 열심히 선거운동을 하면 정책에 상관없이 뽑히는 구조"라고 지적했다. 그가 100% 비례대표제를 주장하는 이유를 좀더 구체적으로 들어 봤다.

"물론 현재도 비례대표제가 시행 중이다. 하지만 기초 자치 단체 비례대표는 10%, 국회의원의 경우도 300명 중 40여 명뿐이다. 소선거제 속에서도 2~3명만 당선된다. 60% 정도의 표만 당선권이고 나머지는 사표가 된다. 소수 정당을 찍은 사람들의 의견은 전혀 반영이 안 되는 선거 방식인 것이다. 100% 비례대표제가 되면 다양한 의견들이 정치에 반영될 수 있다."

선거 당일 캠페인을 벌인 이유에 대해서도 신 씨는 "오늘은 6.13 지방 선거일이다. 사람들이 선거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날이다"라며 "그래서 오늘을 캠페인 하는 날로 정했다"라고 밝혔다.   

홍동 청년들이 홍성 시내를 돌며 캠페인을 벌고 있다.
 홍동 청년들이 홍성 시내를 돌며 캠페인을 벌고 있다.
ⓒ 이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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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신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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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주의자. 개인주의자. 이성애자. 윤회론자. 사색가. 타고난 반골. 충남 예산, 홍성, 당진, 아산, 보령 등을 주로 취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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