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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다시 불거지기 한참 전, 제가 주진우 기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진실은 무엇이냐고요. 주진우 기자의 답은 명쾌했습니다. 모른다. 진실을 모른다가 진실이다, 이렇게요."

방송인 김용민씨가 11일 자신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방송에서 이재명·김부선 스캔들과 관련해 주진우 기자와 나눈 대화를 전했다. 또 김씨는 공지영 작가가 방송 전화 인터뷰에서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아 주 기자의 전화를 안 받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12일 SNS를 통해 "아, 정말 참..."이라며 간접적으로 불만을 표시했다.

"사석에서 했던 주진우 발언 저도 옮겨 보겠다"

 <시사IN>의 주진우 기자가 16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해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7.10.16
 주진우 기자가 2017년 10월 16일 오후 '박근혜 전 대통령 5촌 조카 살해사건'을 재수사 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최윤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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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씨는 11일 '김용민의 브리핑'에서 "사석에서 했던 주진우 기자 발언을 저도 옮겨보겠다"는 말로 방송을 시작했다.

김씨는 이어 일이 다시 불거지기 전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의 진실에 대해 물어봤고, 주 기자는 "모른다. 진실을 모른다가 진실"이라고 답했다고 전했다. 또 "재차 물어봤더니 '나는 기자다, 신이 아니다', 이렇게 말했다"고 소개했다. 김씨는 "직접 목격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주 기자의 입장은 간명했던 것"이라며 "주 기자는 자기가 직접 보거나 듣지 않으면 사실로 인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방송에서 주 기자와 배우 김부선씨의 통화와 관련한 자신의 입장도 밝혔다. 그는 "(주 기자의 발언은)이 문제가 소송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갈등을 덮어주었다는 뜻은 아니었겠냐"며 "이 후보에게 불륜이 있었지만, 그걸 덮어주었다고 해석할 여지는 없어 보인다. 사실을 모르는데, 뭘 알고 덮어줬겠냐"고 반문했다.

김씨는 "제 기억에는 주 기자가 김부선씨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특히 이른바 난방 열사 사건 당시에 박주민 변호사를 연결해주면서 다각도로 도움을 준 바 있다"며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의 진실에 대해 주 기자는 아는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씨는 11일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수 년 전부터 물어본 바, 주진우 기자의 답은 일관됐다"고 재차 강조했다. 또 12일에는 공지영 작가가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인터뷰와 관련 "주진우 기자가 '누나 힘들게 하지 마'라고 할 것 같아서 안 받으셨다? 아, 정말 참...."이라는 글을 게시했다.

공 작가는 11일 방송을 통해 이재명·김부선 스캔들 의혹 관련 글을 SNS에 게재한 후 "주 기자에게 전화가 왔는데 안 받았다"면서 "충분히 의견이 전달됐고 주 기자가 전화해서 '누나, 나 힘들게 하지 마'하면 마음이 흔들릴 것 같았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밝힌 바 있다.

[전문] 김용민이 들은 주진우 기자의 말은 이렇습니다

 12일 방송인 김용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12일 방송인 김용민씨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
ⓒ 김용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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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팟캐스트 '김용민의 브리핑' 11일자 '김용민이 들은 주진우 기자의 말은 이렇습니다' 전문.

"사석에서 했던 주진우 기자 발언을 저도 옮겨보겠습니다. 일이 다시 불거지기 한참 전, 제가 주진우 기자에게 물어봤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과 관련해 진실은 무엇이냐고요.

주진우 기자의 답은 명쾌했습니다. 모른다. 진실을 모른다가 진실이다, 이렇게요. 그래도 남들보다는 잘 알지 않겠냐고 재차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나는 기자다, 신이 아니다, 이렇게 말했습니다. 두 사람 연애를 주선했거나 따라다니며 촬영했다면 모를까, 직접 목격하지 않은 사안이기 때문에 주진우 기자의 입장은 간명했던 것입니다.

주진우 기자가 팩트를 대하는 법이 이렇습니다. 주진우 기자는 자기가 직접 보거나 듣지 않으면 사실로 인정하지 않습니다. 기자는 사실을 수집해서 독자에게 알려줄 뿐, 재판관이 될 수는 없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했던 말이 또 있습니다.

사생활 문제에 있어서 난 증언은 믿지 않는다. 증거만 믿는다라고요. 이후 미디어오늘 보도에는 구속될 것을 두려워 한 김부선씨가 주진우 기자에게 전화를 걸어왔고 주진우 기자는 김부선씨에게 자문해주는 형식으로 도와준 일이 소개됐지요.

그렇다면 주진우 기자가 했다는 덮어주었다는 발언, 혹여 있었다면 그렇다면 이 문제가 소송으로 비화하지 않도록 갈등을 덮어주었다는 뜻은 아니었을까요. 이재명 후보에게 불륜이 있었지만 그걸 덮어주었다고 해석할 여지는 없어 보입니다. 사실을 모르는데, 뭘 알고 덮어줬겠습니까.

김용민은 그렇게 풀이합니다. 첨언하자면 제 기억에는 주진우 기자가 김부선씨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특히 이른바 난방 열사 사건 당시에 박주민 변호사를 연결해주면서 다각도로 도움을 준 바 있습니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이재명·김부선 스캔들의 진실에 대해 주진우 기자는 아는 바가 없습니다.

어느 일방의 주장이 맞거나 혹은 진실이 두 주장 사이, 즉 가운데 있을지 또한 모릅니다. 그래서 한쪽의 주장과 무고한 억측만 있을 뿐이지요. 선거에 영향을 줄 언급은 자제하고 있습니다만, 주진우 기자에 대한 구구한 소문은 예전부터 제가 아는 실상과 많이 달라 이 시간을 빌려 말씀 전합니다. 제가 아는 주진우 기자는 팩트를 앞질러 가는 기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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