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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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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에서 '당원권정지 3년' 징계를 받은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중앙당에 '이의신청'하겠다고 밝혔다. 5일 김영선 전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징계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그리고 창원시장 선거에서 '범보수후보단일화'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김영선 전 의원은 "범보수후보 단일화 없이 이대로 선거가 끝나면 자유한국당에 불어 닥칠 피바람이 두렵기만 하다"고 했다.

4선 국회의원에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대표를 지낸 김영선 전 의원은 지난 1일 자유한국당 경남도당 윤리위원회(위원장 윤한홍 국회의원)로부터 징계 처분을 받았다.

징계를 받게 된 것은 김영선 전 의원이 창원시장 선거에 나선 자유한국당 조진래 후보와 무소속 안상수 후보를 비롯한 '범보수후보단일화'를 주장하며, 안상수 후보로의 단일화가 당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이 있다.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은 김 전 의원의 그같은 주장이 있은 지 하루만에 징계 결정을 내렸다. 김영선 전 의원에 따르면, 경남도당은 소환 기간도 통지서 송달도 없이 윤리위원회를 개최하였다. 윤리위원회는 하루 만에 즉결심판식으로 징계를 처리했다.

이에 김영선 전 의원은 이날 낸 '입장문'에서 "본인은 전 한나라당 당대표, 4선 중진의원으로, 또 범 보수우파의 원로로서 자유한국당과 범 보수우파 그리고, 내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글을 올리겠다"고 했다.

그는 "현재 안상수 전 창원시장과 조진래 전 정무부지사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합쳐져야 현재 여당의 허성무 후보를 이길 가능성이 있다"며 "그렇지 않다면 김태호 경남도지사의 선거와 경남 전체 도의원의 선거가 위태롭다. 또한 창원 시의원 선거조차도 과반수가 될는지 우려될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많은 단체들의 동요가 심한 지경이다. 경남의 위기가 자유한국당의 위기와 나라의 운명을 위태롭게 만드는 절박한 상황에 그 누구도 절박한 경고음을 울리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선 전 의원은 "'범 보수우파 후보의 여론조사에 의한 단일화를 촉구하며 안상수 후보의 경쟁력이 자유한국당의 승리에 필요하다'라는 본인의 주장은 자유한국당 당원, 범 보수우파, 특히 김태호 도지사후보가 가장 듣고, 말하고 싶은 말이 아닌가?"라고 했다.

징계에 대해, 그는 "당원권 정지 3년의 중징계 처분은 아마 윤한홍 윤리위원장이 초선이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정체성을 잘 알지 못하고 내린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경남도당은 소환 기간도 통지서 송달도 없이 윤리위원회를 개최하였다"며 "윤리위원회는 사안에 대한 숙고도 없이 하루 만에 즉결심판식으로 처리하였으므로 공정한 판단을 위해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의 정치적 활동과 의견 표명에 대한 자유주의적인 자유한국당의 공정하고 법치주의에 합당한 결정이 있으리라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보수후보단일화와 관련해, 그는 "창원시장 단일화 과정에서 그 단일화를 결정할 자유한국당의 지지자와 시민의 의견을 발표할 수 없다면 그 어떤 방법으로 단일화를 할 수 있는가? 자유한국당의 정치적 자유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는가?"라고 했다.

그는 "낙엽이 지면 겨울이 오는 바를 안다고 했다. 지방자치선거 이후에 뼈를 뚫을 듯이 다가올 매서운 추위가 느껴지지 않는가?"라며 "범보수후보 단일화 없이 이대로 선거가 끝나면 자유한국당에 불어 닥칠 피바람이 두렵기만 하다"고 했다.


태그:#자유한국당, #김영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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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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