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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관 대전시장 직무대행은 “3월에 시작해 6월에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 기간이 길다는 의견이 있는데, 설문조사 35번 항목이 자유기술형이라 의견들이 아주 다양하고, 접수된 949건을 유형화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성폭력이 무겁고 불편한 진실이지만 앞으로 여성단체와 함께 설문조사 결과를 진단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이를 시민사회운동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재관 대전시장 직무대행은 “3월에 시작해 6월에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 기간이 길다는 의견이 있는데, 설문조사 35번 항목이 자유기술형이라 의견들이 아주 다양하고, 접수된 949건을 유형화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성폭력이 무겁고 불편한 진실이지만 앞으로 여성단체와 함께 설문조사 결과를 진단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이를 시민사회운동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조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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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관 대전시장 직무대행은 29일 오전 11시 시청브리핑룸에서 '직장 내 성희롱 실태' 설문조사를 취합한 중간결과를 발표하였다.

대전시는 공공 부분 성희롱과 성폭력을 근절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성평등문화 정착기회를 마련하고자 지난 3월 28일부터 4월 6일까지 10일간 대전시와 구 산하의 1만245명 근로자를 대상으로 35개 문항의 '성희롱 실태 설문조사'를 무기명으로 실시하였고, 이 중 7316명(응답률 71.4%)이 설문조사에 응하였다.

설문조사 응답현황
 설문조사 응답현황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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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응답자 7316명 중 5.11%에 해당하는 374명(시: 150명, 구: 224명)이 성희롱 직접 피해경험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성별로는 (14명이 성별 미 응답) 남성이 24명(6.6%), 여성이 336명(93.3%)으로 성희롱 직접피해 경험자는 여성이 대부분을 차지하였다. 

성희롱 직접피해 경험자
 성희롱 직접피해 경험자
ⓒ 대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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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를 목격했거나 피해자로부터 피해사실을 들은 경우를 포함한  간접피해 경험자는 총 응답자 7316명 중 610명(8.33%)으로, 직접피해 경험자보다 간접피해경험자가 236명 더 많게 나왔다.

성희롱 간접피해 경험자
 성희롱 간접피해 경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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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유형으로는 '음란한 농담, 음탕하고 상스러운 이야기를 하는 행위(전화통화 포함)'가 25.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회식자리 등에서 무리하게 옆에 앉혀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가 17.5%를 차지해 두 번째로 많은 피해 유형이었고, 세 번째 많은 피해 유형은 '외모나 행동에 대한 성적인 비유나 평가'로 16.2%를 차지하였다.

'입맞춤, 포옹 등 신체적 접촉 행위'도 13.5%를 차지해 직장내 직접적인 신체접촉을 통한 피해사례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피해유형 중 '사적 만남 강요' 항목은 직접피해유형에서는 4.1%로 8번째 순위였으나 간접피해유형에서는 5번째(6.2%)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행위자가 자신의 특정 신체 부위를 만지거나 노출하는 행위'가 4.3%나 있었고, 'PC, 핸드폰 등을 이용한 음란 영상 또는 메시지(카카오톡, SNS 포함) 전달' 피해가 2.6%, '상대방이 원치 않는데 쫓아다니면서 공포와 불안을 주는 스토킹 행위'도 1.2%나 있어 이에 관한 시당국의 대책이 요구된다.

성희롱 직.간접피해 사례 유형
 성희롱 직.간접피해 사례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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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항목 중 마지막 35번째는 자유기술식 문항으로 회식문화 개선에 대한 의견, 관리자급을 대상으로 성폭력관련 교육의 필요성 제시, 성희롱 판단기준의 구체화 필요, 정기적인 설문조사 필요, 신고.상담전문 기관 마련필요, 성폭력 대응매뉴얼 제작 필요, 가해자 처벌 강화, 2차 피해방지 등에 관한 의견이 많았다.

특히 시청내 성희롱 고충신고서에 여성공무원이 남성공무원에게 성추행과 성희롱을 당했다는 내용의 1건과 설문조사에 실명을 거론한 내용 1건이 접수되었는데, 시당국은 5명으로 구성된 실무조사단을 구성하여 이에 관한 조사를 착수하였다.

그러나 고충신고서에 접수된 사건은 피해자와 가해자의 실명과 피해사실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이 없어 조사 진행이 어려웠고, 무기명으로 진행된 설문조사에 실명이 거론된 사건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정황이 확실하지 않아 조사진행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대전시 측은 밝혔다.   

이재관 대전시장 직무대행의 발표가 끝난 후 참석기자들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기자들은 대전시측의 성희롱 실태조사 발표에 관해 다양한 질문들을 던졌다.
 이재관 대전시장 직무대행의 발표가 끝난 후 참석기자들의 질의 응답시간을 가졌다. 기자들은 대전시측의 성희롱 실태조사 발표에 관해 다양한 질문들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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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는 데이터입력과 분석, 대책안 마련 등을 거쳐 6월 30일 설문조사 최종결과가 나오면 향후 직원 성희롱 예방교육을 실시하고, 성평등 관점에서 조직문화를 진단해 개선방안 등을 마련하고, 피해 당사자뿐만 아니라 목격자와 주변인도 쉽고 빠르게 신고 제보할 수 있도록 신고.제보시스템을 개선하고, 성희롱 행위자 처벌을 강화하고 특별조사반을 운영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이재관 대전시장 직무대행은 "3월에 시작해 6월에 결과가 나오는 것에 대해 기간이 길다는 의견이 있는데, 설문조사 35번 항목이 자유기술형이라 의견들이 아주 다양하고, 접수된 949건을 유형화 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성폭력이 무겁고 불편한 진실이지만 앞으로 여성단체와 함께 설문조사 결과를 진단하여 대책을 강구하고, 이를 시민사회운동으로 확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기사가 나간 후 티스토리 블로그에 올릴 계획입니다.



태그:#대전시 성희롱 실태 조사, #대전시, #이재관 직무대행, #성폭력, #성평등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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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tracking photographer. 문화, 예술, 역사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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