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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에 도전하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와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가 20~21일 사이 다양한 공약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김경수 후보는 "경남경제혁신추진단을 도지사 직속으로 설립해서 도지사가 직접 나서서 챙기고, 경남의 모든 경제주체들을 참여시키며, 경남경제를 살리는 사회적 경제대타협의 모델도 함께 만들어나겠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중년 관련 정책으로 "인생 2·3모작 경력설계와 유형별·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하겠다며 '생애재설계 지원조례'와 '50플러스 재단'을 설립하겠다고 했다.

김유근 후보는 "임기기간 동안 일자리 15만개 창출을 하겠다"며 '산업구조개편을 통한 신규일자리 10만개 창출'과 '남해안관광벨트·지리산관광벨트 개발을 통한 5만개 창출'을 내놨다.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경남지사 선거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 바른미래당 김유근 후보.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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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경제혁신추진단 설립"


김경수 후보는 "경남경제는 최근 몇 년간 0%대 성장을 하고 있다"며 "전통적으로 우리 경남은 제조업 기반이 튼튼하다. 그런데 조선업, 자동차, 기계산업 등 주력산업이 휘청이자, 연쇄작용으로 경남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에 빠진 것"이라고 진단했다.

'서부경남 KTX(고속철도)'을 내건 그는 "서부경남 KTX가 계획대로 완성된다면 서울에서 거제까지 2시간 30분이면 도착한다. 서부경남 KTX는 50년 된 경남의 숙원사업이다. 그동안 경제논리로 미뤄졌던 사업"이라고 했다.

이어 "서울~강릉 간 KTX인 '경강선'도 처음에는 돈이 안 된다며 반대가 심했다. 그런데 지금은 주말이면 표를 구하지 못해 난리다. 강릉의 지역 상권도 살아났다. 이제 서울의 사람이 경남으로 오고, 서울의 물자가 경남으로 모이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경제혁신특별회계 1조원'과 '경제혁신추진단'을 그는 제시했다. 김 후보는 "1조원 이상의 경제혁신특별회계를 임기동안 조성하겠다. 정부의 협조를 통해 반드시 확보하겠고, 이렇게 조성된 예산으로 제조업 혁신에 집중 투입하겠다"고 했다..

그는 도지사 직속으로 '경남경제혁신추진단'을 설립해 "경남경제의 재도약을 위한 기본계획을 세우고, 공정하게 집행하겠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남경제를 살리기 위한 대전제는 선수교체다"며 "다가올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고, 낡은 경남경제의 틀을 새롭게 준비해야 한다. 위기와 기회의 기로에서 선 지금, 제대로 준비하지 못한다면 경남은 과거의 영광을 뒤로 한 채 낙오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는 "지금까지의 낡은 정치를 과감히 벗어던지고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는 새로운 사람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했다.

김태호 '인생 2·3모작 경력설계' 등 지원

김태호 후보는 중년 관련 정책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21일 "인생 2·3모작 경력설계와 유형별·단계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점프 중년, 50플러스 정책'"을 발표했다.

그는 "'생애재설계 지원조례'와 '50플러스재단'을 설립하여, 권역별 '50플러스캠퍼스'와 18개 시군의 '50플러스센터'를 연계한 '지역밀착형 지원체계'를 완벽하게 구축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그는 "소득에 관계없이 중년 구직자에게 '50플러스센터'와 연계한 '취업·창업 생애설계, 평생교육, 문화활동 프로그램'을 원스톱으로 지원하여 중년플러스 정책을 선도하는 경남을 만들겠다"고 했다.

또 그는 "전문지식과 실무경험을 보유한 퇴직 중년에게 사회공헌일자리 수당을 최대 50만원까지 확대하여 청년세대와 연계한 '나의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겠다"고도 했다.

귀농·귀촌과 관련해 그는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중년을 위해서 가족단위 거주와 현장실습이 가능한 '체류형 농·어업창업지원센터'와 '체류형 귀어(歸漁)학교'를 확충하고,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또 그는 "관광사업과 협동조합을 통한 민간일자리 창출과 맞춤형 취업·창업 기술교육을 지원하기 위한 '50플러스 중년 새로일하기프로젝트'를 확대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태호 후보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중년 일자리 매칭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용복지센터와 연계하여 중년 전담서비스 창구를 개설하겠다"며 "50플러스 프로그램 정착을 위해, 도립의료원과 연계하여 50플러스 프로그램 참가자 중 건강검진 비대상자에게 5년 주기 성인병건강검진을 확대·운영하여 중년 건강을 책임지겠다"는 정책을 제시했다.

김유근 "임기동안 일자리 15만개 창출"

김유근 후보는 "임기기간 동안 일자리 15만개 창출"하겠다고 했다. 그는 우선 '산업구조개편을 통한 신규일자리 10만개 창출'이 가능하다고 했다.

그는 "경남을 먹여 살렸던 조선 산업이 무너지고 있다. 조선 산업의 붕괴는 경남지역 경제의 연쇄 붕괴를 초래하고 있다. 고용·부동산 가격 하락·소비감소 등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며 "원인은 기술혁신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하지 않아, 중국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밀린 탓"이라 주장했다.

그는 "미국은 이미 1980년대에 자동차-조선-중화학공업들이 쇠퇴하고 고부가가치 산업을 중심으로 산업구조를 개편하였고 그 결과 세계를 재패하였다"고 했다.

김 후보는 "경남은 세계 최고의 조선·기계 산업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며 "항공모함, 구축함, 잠수함 등의 고부가가치 선박을 건조하여 수출하면 짧은 시간 내에 세계 최고의 조선 산업 국가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했다.

'남해안관광벨트'와 '지리산관광벨트' 개발도 제시했다. 김 후보는 "천혜의 남해안 관광자원과 지리산 관광자원을 이용하여 놀러가고 싶은 경남을 만들겠다"며 "거제, 통영, 고성, 남해를 묶는 '남해안 해양관광 벨트'를 만들고 '디즈니랜드' 유치하고 거창, 산청, 함양을 묶는 '지리산 관광 벨트'를 만들고 '친환경 지리산 케이블카'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그는 "남해안 관광 벨트와 지리산 관광 벨트의 성공을 위해서는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사천공항을 국제공항으로 만들어 해외 관광객들의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이도록 하겠다"고 했다.


태그:#김경수, #김태호, #김유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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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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