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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이 10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정책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북도지사 예비후보들이 10일 오후 대구창조경제센터에서 정책토론회에 앞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 조정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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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의 날은 2월 22일이 맞습니까?"

이철우 자유한국당 예비후보와 박창호 정의당 예비후보, 유재희 대한애국당 예비후보가 'O'를 들었고 오중기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는 'X', 권오을 바른미래당 예비후보는 휴대폰을 꺼내 검색을 하다 기권했다. 결국 이들은 멋쩍은 웃음만 지었다.

<오마이뉴스>와 대구경북인터넷기자협회가 주최한 경상북도지사 예비후보 정책토론회에서 각 후보들은 각각의 정체성을 드러내며 차이를 보였다. 이날 토론회는 김태일 영남대 교수가 진행했다.

'OX퀴즈'에서 독도의 날을 맞힌 후보는 오중기 후보가 유일했다. 독도의 날은 독도를 울룽도의 부속 섬으로 정한 대한제국칙령 제41호가 제정된 1900년 10월 25일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날이다.

반대로 2월 22일은 일본 시마네현이 다케시마의 날로 정한 날이다. 하지만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지난 7일 첫 방문지로 독도를 찾아 "우리땅 독도를 평화의 섬으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던 이철우 의원 등은 독도의 날을 알지 못했다.

첫 번째 질문인 대구공항을 경북으로 통합이전하는 데 대해 찬성하느냐는 질문에는 박창호 정의당 후보를 제외한 4명의 후보들이 모두 찬성했다.

다음으로 탈원전정책에 대해서는 이철우 후보와 권오을 후보, 유재희 후보가 반대 의견을 표시했고 박창호 후보와 오중기 후보는 찬성했다. 박 후보와 권 후보는 심층질문 시간에도 원전을 두고 이견을 벌였다.

박창호 후보는 원전은 사양산업이라며 영덕에 천지원전을 건설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권오을 후보는 "세계 원전 시장이 600조 규모"라며 "원전을 건설하지 않고 해외에 수출할 수 있느냐"고 되물었다.

선거권을 만 18세로 낯추는 것에 대해서는 이철우 후보와 유재희 후보가 반대했고 오중기, 권오을, 박창호 후보는 찬성했다. 성소수자 차별에 반대하느냐는 질문에는 이철우 후보만 'X'를 들었다. 이 후보는 '성소수자 차별이 인격차별에 찬성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최저임금 7530원이 많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오중기 후보와 박창호 후보가 많지 않다고 대답한 반면 이철우 후보와 권오을, 유재희 후보는 많다는 의견을 나타냈다. 권 후보는 지역에 따라 최저임금 범위를 따로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관용 현 경북도지사가 12년 동안 잘 했느냐는 질문에는 이철우 후보만 잘 했다고 밝혔고 나머지 후보들은 잘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선될 경우 협치를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모두 'O'를 들었다. 남북 경제협력에 적극 나설 용의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유재희 후보만이 나서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한편 유재희 후보는 오중기 후보를 향해 "태극기 집회를 거짓촛불로 인정하"라는 한편 "불법탄핵과 살인적인 보복조치를 하고 있다"고 하면서 "5.18 국가유공자들의 명단을 공개하라"고 주장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그는 또 "박근혜 대통령이 단돈 10원도 받지 않았다고 <조선일보>가 발표했다"며 "태극기 집회가 60회를 넘어가는 등 최장기 집회를 하고 있는데 언론이 한 번도 다루지 않는다"고 불만을 나타냈다.


태그:#경북도지사 예비후보, #정책토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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