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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태안지역 선거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장영숙 예비후보.
▲ 민주당 첫 탈당한 장영숙 예비후보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태안지역 선거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을 탈당,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장영숙 예비후보.
ⓒ 김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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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의 공천 면접심사에서 컷오프의 고배를 마신 충남 태안군의원 가선거구의 장영숙 (사)세금바로쓰기 납세자운동 태안군지회장이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이미 군수 후보였던 김세호 전 군수를 비롯해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긴 강종국 충남도의원 예비후보, 김영인 태안군의원, 차윤선 전 태안군의원 등 4명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예비후보를 사퇴한 전병곤 전 원북면 반계1리 이장도 사퇴와 동시에 한국당을 탈당하는 등 이탈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출사표를 던진 예비후보자 중 민주당을 이탈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장 예비후보는 특히 이번 무소속 출마 선언에 앞선 지난 24일 민주당 충남도당에서 열린 공천 면접 심사 시부터 이미 공천에서 배제될 것을 예측했으며, 컷오프 이후 재심 신청 없이 곧바로 무소속 출마를 위한 수순을 밟았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지난 4월 1일 예비후보 등록 이후 민주당 옷을 입고 선거운동에 나선 25일여 동안 "왕따였다"고 고백하면서 "민주당 사람도 아니면서 민주당 옷을 입고 다닌 것은 나의 불찰이었고, 이제는 맞지 않은 옷을 벗어버린 홀가분한 느낌"이라고 민주당 탈당의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장 예비후보는 26일 태안군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꼭 필요한 군의원이 되겠다"면서 자신의 언론사 이력과 10년 가까운 자원봉사 경력을 소개한 뒤 "건강한 생활정치로 이웃이 행복한 살기좋은 지역을 만들기 위해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한다"고 출마의 변을 역설했다.

그는 소외계층이 사회로부터 아픔을 겪지 않는 행복한 태안을 만드는 의원이 되겠다는 포부와 함께 "안일하고 무능하기만 했던 의회 본연의 기능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쏟겠다"며 태안군의회의 무능을 정면 비난했다.

이에 더해 그는 "패거리 지방정치를 혁파하고 군민이 주권자인 태안군을 만들겠다"고도 해 태안군의회 안팎으로 패거리 정치를 우려하는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

그는 끝으로 "군의원에게 부여된 행정에 대한 견제와 감시를 통해 태안군의 행정이 투명행정, 민주행정, 실사구시 행정으로 변화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매의 눈으로 군정을 살피며 엄마의 마음으로 미래세대인 청소년을 살피고, 사회와 더불어 갈 수 있는 장애아동들의 관심의 끈을 이어주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기자회견 이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무소속 연대 참여를 묻는 질문에 "함께 갈 수 있다면 좋은 일이지만 외부에 눈에 띄게 노출되는 무소속 연대는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선관위에서 주의를 줘서 고민 중이다"라면서 "무소속은 정당이 없기 때문에 모든 군수 후보들과 함께 할 수 있지 않겠나 본다"고 말했다.

또한 장 예비후보는 민주당을 겨냥해 "원팀이라고 하더니 민주당 옷을 입고 명함을 들고 다니는데 소외시켰다"면서 "그리고 공천 면접심사 이전에 이미 2명을 전략공천한다는 얘기가 돌았고, 심지어 자유한국당 모 후보와 내통하는 사람을 왜 끼고 도느냐는 얘기까지 들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에 인터넷 입당한 사실과 관련해 출마예정자가 인터넷 입당한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다는 질문에 대해 "몰라서 그랬다"면서도 "정치아카데미 교육을 받을 때 다른 당에 입당 여부를 확인해 보라고 해서 확인했더니 2015년도에 선거철도 아니고 내 의지도 아닌데 새누리당 일반당원으로 입당이 되어 있어 황당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장영숙 예비후보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함에 따라 태안군의원 가선거구는 중앙선관위의 규칙에 따라 기존 4석에서 3석으로 의원정수가 줄었지만 민주당과 한국당이 공천자 각각 2명씩과 무소속 4명 등 모두 8명이 6.13지방선거 본선에 나설 것으로 대진표가 확정되면서 치열한 선거운동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태안신문에도 송고합니다.



태그:#6.13지방선거, #태안군의원, #장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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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의 지역신문인 태안신문 기자입니다.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밝은 빛이 되고자 펜을 들었습니다. 행동하는 양심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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