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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은 앞으로도 드루킹과 전쟁을 벌이십시오. 정의당은 불공정과 전쟁을 벌이겠습니다."

이정미 정의당 대표(비례대표)가 26일 오전 당 상무위 모두 발언에서 자유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하며 이렇게 밝혔다.

"노동자를 아직도 하인 취급하는 재벌가의 갑질을 종식시키겠습니다. 다시는 삼성이 헌법과 노동관계법을 유린하며 노조 파괴를 할 수 없도록 하겠습니다. 국민 세금을 쌈짓돈처럼 쓰며 특권을 누리는 국회를 개혁하고, 건전한 지방자치를 위협하는 지역 적폐를 뿌리뽑겠습니다."

"온라인 브로커 하나 잡겠다고 국회를 공전에 빠트려"

'땅콩회항'피해자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25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총수 일가의 '갑질 황제경영'을 규탄하는 정당연설회의를 열고 있다.
 '땅콩회항'피해자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25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총수 일가의 '갑질 황제경영'을 규탄하는 정당연설회의를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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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표는 "지금 우리 정치는 거악과 싸우는 대신, 당리당략에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했다.

"삼성의 노조 파괴와 장충기 문자, 조양호 일가의 추악한 갑질이 드러나고 있지만, 자유한국당의 관심은 오직 드루킹 뿐"이라고 했다. "온라인 브로커 하나 잡겠다고 국회를 공전에 빠트리고 4월 국회도 허송세월로 보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갑질하는 재벌가, 노조 파괴하는 삼성, 국민 혈세로 특권 누리는 국회, 지역 적폐 등을 정의당이 전쟁을 벌일 '불공정'으로 지목하면서 "이것이 지금 국민들이 우리 정치에 요구하는 것임을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대표는 25일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열린 '정의당-박창진의 정당연설회'를 통해서도 "재벌이라고 하는데 이건 범죄 소굴"이라며 '불공정'에 대한 문제 의식을 강하게 드러낸 바 있다.

이 대표는 "땅콩 회항 사건으로 처벌된 가해자는 다시 버젓이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피해자는 수 년 동안 고통을 겪고 있다"면서 "이런 불공정한 사법행위 때문에 재벌들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다"고 비판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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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대 "군비 통제 계획도 발전시켜야... 도처가 지뢰밭"

'땅콩회항'피해자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25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총수 일가의 '갑질 황제경영'을 규탄하는 정당연설회의를 열고 있다.
 '땅콩회항'피해자 대한항공 박창진 사무장과 정의당 이정미 대표 등이 25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 앞에서 대한항공 조양호 총수 일가의 '갑질 황제경영'을 규탄하는 정당연설회의를 열고 있다.
ⓒ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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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 대표는 이날 상무위 모두 발언에서 하루 앞으로 다가온 남북 정상회담과 관련 "남북 대화를 복원하고 북미 대화를 주선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기울인 다각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하지만 평화라는 실질적 결실을 맺어야만 정상회담이 비로소 성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어 "정전 65년 만에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정부는 회담이 종료되는 마지막 순간까지 모든 노력을 다해 달라"면서 "전쟁이 끝난 한반도에서 평화와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릴 수 있도록, 정의당도 아낌없이 협력하겠다. 정치권 모두 힘을 모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원내대표(경남 창원시성산구) 역시 "남북의 수많은 젊은이들이 군으로 징집돼 총을 들고 대치하고 있다. '전쟁 없는 한반도'의 초석을 쌓아야 한다"며 기대감을 표시했으며, 김종대 평화로운 한반도 본부장(비례대표)은 "비핵화 과정에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남북한 재래식 군사력에 대한 군비 통제 계획도 발전시켜야 한다. 정말로 할 일이 많은 세상이다. 도처가 지뢰밭"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이정미, #정의당, #노회찬, #김종대, #드루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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