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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고글은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 캠페인의 일환입니다. 2009년 '쌍용자동차 정리해고 및 국가폭력 사태'는 '사회적 재난'입니다. 시민모임 손잡고의 구성원들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책임을 이어가고자 릴레이 단식과 함께 쌍용자동차 사태 해결의 최종책임자인 최종식 사장에게 '2015년 전원복직 약속' 이행을 촉구하는 시민의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기로 했습니다. "의자놀이는 그만!" 쌍용차 해고노동자들과 손잡고 120명 의자만들기 시민프로젝트에 함께 해주세요. 이 글은 쌍용자동차해고노동자 전원복직을 염원하는 시민 릴레이 단식 여섯째날(9일) 작성되었습니다.-기자말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을 바라는 시민릴레이, 참여자 윤지영
 쌍용자동차 해고노동자 전원복직을 바라는 시민릴레이, 참여자 윤지영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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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 최종식 사장님께

뵌 적 없는 분께 이렇게 간절한 마음을 담아 편지를 쓰기는 처음입니다. 윤지영 변호사입니다.

최종식 대표이사와 김득중 지부장이 손을 맞잡고 있는 사진을 보았습니다. 사진 속에서 환히 웃고 있는 최종식 대표이사의 모습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그 모습을 잊지 못해 다시 한 번 사진을 찾아보았습니다. 사진이 담긴 기사에는 이런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쌍용차, 대립과 반복의 세월 딛고 해고자 복직 합의"
"2017년 상반기까지 해고자 전원 복직"


쌍용차 노노사 해고자 전원 복직 합의 쌍용차 노노사가 해고자 전원 복직에 합의하고 6년간의 긴 대립과 반목을 청산하는 합의안 조인식을 가졌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관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왼쪽)과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운데),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오른쪽)이 손을 맞잡고 있다.
▲ 쌍용차 노노사 해고자 전원 복직 합의 지난 2015년 12월 쌍용차 노노사가 해고자 전원 복직에 합의하고 6년간의 긴 대립과 반목을 청산하는 합의안 조인식을 가졌다. 쌍용자동차 평택공장 본관에서 진행된 조인식에서 김득중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왼쪽)과 최종식 쌍용자동차 대표이사(가운데), 홍봉석 쌍용자동차 노조위원장(오른쪽)이 손을 맞잡고 있다.
ⓒ 사진제공 쌍용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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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그 약속을 지키지 않는지 확인하고 싶어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일반 시민인 저 역시도 최종식 대표이사의 환한 모습을 잊지 못하는데 해고 노동자들은 더 말할 필요도 없겠지요. 그래도 최종식 대표이사께서 직접 한 약속인데, 문서로까지 남긴 합의인데... 지킬 것이라 믿으며 기다리는 노동자들, 그리고 그 가족이 보이지 않는지요. 약속을 이행 완료하기로 한 때로부터 1년이 흐르고 있습니다. 왜 합의 사항을 이행하지 않는지 저로서는 이해할 수 없습니다.

2009년 해고를 당한 쌍용자동차 노동자들 중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앓는 비율이 제1차 걸프전에 참가했던 군인들보다,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힌 군인들보다 높다는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글을 읽는 내내 너무나 마음이 아팠습니다. 여전히 고통 받고 있는 해고 노동자들을 위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하는 제 자신이 너무나 무력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만 그런 것이 아닙니다. 해고 노동자들에 대한 연구를 하고 글을 쓴 교수 역시도 그렇다고 했습니다. 마음의 빚을 조금이나마 갚고 싶어서 연구를 하고 글을 썼다고 했습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더불어 함께 살아가기를 바라는 사람이라면 모두가 한 마음일 것입니다. 최종식 대표이사께서는 어떠신지요.

최종식 대표이사가 어떤 분인지 찾아보았습니다. 어느 기사에 최종식 대표이사에 대해 "40년 경력의 자동차 전문가이자 해외 시장에 능통한 글로벌 영업통"이라고 설명했더군요. 최종식 대표이사께서 40년 동안 자동차업계에서 입지전적인 경로로 지금에 이르기까지에는 보이지 않는 현장의 일꾼들이 있습니다. 내 차라는 자부심과 애정으로 열심히 자동차를 만들었던 노동자들. 젊은 날을 자동차를 만드는 데에 바쳤던 노동자들 말입니다. 이들의 노동이 얼마나 소중한지 저보다 더 많이 아실 것이라 믿습니다. 튼튼하고 좋은 차는 사람 손에서 나온다는 것을 저보다 더 많이 느끼시리라 믿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차는 티볼리입니다. 감색 티볼리를 보고는 한눈에 반해버렸습니다.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든 유일한 차입니다. 그런데 사고 싶은 이유가 단지 디자인이 예쁘고 색상이 좋아서만은 아닙니다. 저 차를 사면 해고된 노동자들이 복직할 수 있지 않을까 은연 중에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해고된 노동자들이 하루 빨리 복직해서 티볼리를 만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티볼리를 타면서 '함께 사는 세상'이라는 기쁨을 만끽하고 싶습니다.

쌍용자동차해고노동자 전원복직을 염원하는 시민 릴레이 단식 여섯째날

2018년 4월 9일 윤지영 드림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에 보내는 편지(작성자 윤지영)
 최종식 쌍용자동차 사장에 보내는 편지(작성자 윤지영)
ⓒ 윤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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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자놀이 그만! 이전 기사]
쌍용자동차 사장님, 세 아이 엄마인 저는 무섭습니다
29명 죽은 10년의 고통, 이제는 끝내야 합니다
쌍용차, 이제는 노동자와 함께 살아가는 길 택해주세요
'쌍용차 전원 복직'은 모든 시민과 한 약속입니다

덧붙이는 글 | [의자놀이 그만! 시민프로젝트 참여방법] 쌍용자동차해고노동자 전원복직을 염원하는 시민참여를 기다립니다.
- 단식 참여 인증샷과 메시지를 아래로 보내주세요.
문의-접수처 손잡고 sonjabgo47@gmail.com
- '최종식 사장님께' 엽서 보낼 주소 : 서울시 마포구 성미산로10길 26, 손잡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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