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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1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전두환 정권 청와대 근무이력’과 관련해 참고 자료를 제시하며 “5·18과 관련해 결단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1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정책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전두환 정권 청와대 근무이력’과 관련해 참고 자료를 제시하며 “5·18과 관련해 결단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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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를 문제 삼는 건 세 민주대통령 안목 문제 삼는 것"

더불어민주당 이용섭 광주시장 예비후보가 '전두환 정권 청와대 근무이력'과 관련해 "5·18과 관련해 결단코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12일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강기정 예비후보 측에 제기한 '전두환 청와대 근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5·18 당시 재무부 국제조세과 사무관으로 근무 중이었고, 1985년 11월 사무관 근무 10년이 넘어 서기관으로 승진했다"며 "재무부 인사 방침에 따라 재무부장관이 청와대로 파견발령을 내 1985년 12월부터 약 1년6개월간 청와대 근무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 "직업 공무원, 어떤 선택권도 없었다"

이어 "직업공무원인 저에게는 어떠한 선택권도 없었다"며 "이때는 5·18이 발생한지 5년이 지난 후였고, 어떻게든 광주전남 출신은 더 힘을 키워 미래를 기약해야 할 때였다"고 말했다.

당시 청와대에서 맡은 업무와 관련해 이 예비후보는 "제가 발령 받은 청와대 사정비서실 2부는 공무원 청렴도 제고와 공직윤리 확립을 위한 제도개선을 담당하고 있었다"며 "상대 후보 측에서 모함하고 있는 공직자 사정이나 시국사건들은 저와는 전혀 관련 없는 사정 3부나 민정비서실 등의 업무였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시 서기관 초임이었던 저는 주요 정책결정에 참여할 수 없는 가장 낮은 보직인 행정관(공무원) 신분이었다"며 "제 이력을 문제 삼는 일부의 주장은 일반직 공무원과 별정직 공무원의 차이를 구분하지 못함으로써 생겨난 것 같다"고 말했다.

"직업공무원은 발령이 난 곳에서 근무해야 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사표를 내야 한다"며 "이러한 구분을 무시하고 계속 상대후보가 문제를 제기하는데 그렇다면 호남출신 공직자들은 전두환 정권 때 모두 사표를 던져야 옳았던 거냐"고 따져 묻기도 했다.

▲ "남은 기간 정책 경쟁하자"

이 예비후보는 "저는 평생을 헌법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정권이 아닌 국가의 이익을 위해 일해 왔다"며 "누구 못지 않게 당당하고 정의롭게 공직생활을 보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특히 "과거 두 번 광주시장에 출마했을 때 이 문제는 완벽하게 해명됐고, 2010년에는 5·18구속부상자회에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공식 발표까지 했다"며 "저 이용섭이 상대후보 주장처럼 전두환의 비서였거나 부역자였다면 세 번의 국회 인사청문회를 아무 문제 없이 통과하고,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세 분의 민주 대통령이 모두 저를 불러 중요한 국정과제를 맡기셨겠냐"고 밝혔다.

이 예비후보는 "오직 경선에서 이길 목적으로 가짜뉴스를 만들어 문제 삼는 것은 세 분의 대통령의 인사와 안목을 문제 삼는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비방과 모함으로는 광주경제를 살릴 수 없다. 남은 선거기간이라도 비전과 정책으로 경쟁할 것을 다시 한 번 제안한다"고 말했다.
강경남 기자 kkn@gjdre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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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용섭, #강기정, #광주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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