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방종근 창원시의원은 1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 탈당 가능성을 내비추었다.
 방종근 창원시의원은 11일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 탈당 가능성을 내비추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자유한국당 경남도당의 지방선거 후보 공천신청자가 공천에서 탈락하자 '불공정성'을 지적하며 탈당을 선언하거나 예고하고 있다.

방종근 창원시의원은 11일 오후 창원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공정 경선'을 요구하고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했다. 또 이날 김부영 창녕군수 예비후보는 "경선이 불공정하다"며 탈당을 예고했다.

'창원나'(팔용·명곡동) 선거구가 지역구인 방 의원은 "자유한국당 창원시의원 공천을 신청했지만 탈락되었다"며 "2014년 선거 때 압도적 표를 받아 차점자와 많은 표 차이로 당선되었고, 의정 활동도 열심히 해 왔다. 낙천될 아무런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는 "정치신인인 여성이 등록해 신인후보로 공천되었다 하여, 여론조사 결과 공개를 요구했으나 거절 당했고, 공정한 방법으로 경선을 할 것을 요구했지만 역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방 의원은 "오는 15일까지 여론조사 자료를 공개하거나, 자료공개가 어려우면 공정한 경선을 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같은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평생 몸담아 온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할 것"이라 했다.

김부영 예비후보는 이날 창녕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선이 불순한 의도와 불공정한 의사결정으로, 특정 예비후보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구도의 불공정 경선의 전형임을 고발한다"며 "공천관리위원회의 납득 가능한 시정조치를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김 후보는 "공직자 후보자로서 최소한의 자격조차 상실한 예비후보의 경선 참여 철회", "차점자에게 공천부여 단서조항 폐지하고 원점으로 돌아가 경선실시", "불순한 세력의 개입과 농간 원천 봉쇄", "예비후보 심의 기준과 과정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로 해명해 줄 것"을 요구했다.

그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결과가 예정된 불공정한 경선에 불참하고 다른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겠다"고 해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미 이갑재 경남도의원(하동)과 안철우 경남도의원(거창), 최갑현 사천시의원 등이 탈당했다.

함양군수 후보로 공천신청했던 서춘수 전 경남도의원은 12일 함양 성림웨딩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한국당 탈당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다.


태그:#자유한국당, #방종근, #김부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