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남유진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일 TV토론회에서 이철우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남유진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일 TV토론회에서 이철우 후보가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 조정훈

관련사진보기


남유진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가 지난 2일 열린 경선 TV토론회에서 이철우 예비후보가 구미 경제와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철우 예비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자신의 발언을 정정했다.

남 예비후보는 5일 자유한국당 경북도당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이철우 후보가 TV토론에서 나의 재임기간 동안 구미경제가 극도로 악화된 것처럼 허위, 왜곡된 정보를 유포한 데 대해 철저히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일 토론회에서 이철우 후보가 "구미국가공단의 생산이 2011년 73조 원에서 2017년 41조 원으로 30조 이상 줄었다"고 언급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하지만 2014년부터 통계방식이 바뀌어 대기업 해외사업장의 생산실적이 제외되었기 때문에 생산액이 줄어든 것처럼 보인다는 게 남 후보측의 해명이다.

남 예비후보는 "여러 정황으로 보아 이 후보 측이 고의로 통계산출방식의 변경 사실을 누락하고 왜곡된 숫자를 제시해 흠집내기를 했다"며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지침에 따라 2014년부터 국가산업단지 생산액 산출에 있어 산단 입주 대기업의 해외 생산액을 제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통계산출방식이 바뀌었다는 것이 자료에 명시돼 있고 인터넷 검색 한 번만으로도 구미국가산단 생산액 급락 주장이 허위임을 알 수 있다"며 "그런데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왜곡된 숫자를 인용한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남 예비후보는 "오히려 이철우 후보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구미 국가산단의 총생산액은 2006년 45조 8340억에서 2013년 71조 8850억 원으로 26조 이상 늘었다"며 '증가를 감소로 둔갑시켜 구미시민과 구미의 기업인 및 근로자들의 자부심을 짓밟고 있다"고 분노를 표시했다.

그는 또 이철우 예비후보가 "구미의 생산이 30조 이상 하락했다"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구미시민들에게 발송해 모바일 투표에 심대한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즉각적인 사과와 해명을 요구했다.

남 예비후보는 이날 이 후보를 허위사실유포 혐의로 선관위와 검찰에 고발하고 한국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적절한 조치를 취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철우 후보는 "지난 1월 19일 구미국가산업단지를 방문했을 당시 한국산업단지공단 측 고위 관계자로부터 '공단 연간 생산액이 70조 원에서 40조 원으로 줄었다'는 설명을 들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오늘 남 후보 측의 기자회견을 접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의 통계를 추가적으로 수집하여 검토한 결과 2014년 통계표 지표 일부 변경으로 인하여 생산량 통계 수치 조정이 있었음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예비후보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들었던 한국산업단지공단 고위 관계자의 설명을 신뢰하고 언론기사 및 공단 홈페이지에 공표된 자료에 적시된 수치를 추가로 확인해 발언했으나 결과적으로 지표 변경의 사정을 인지하지 못했다"며 "상대 후보를 비방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태그:#남유진, #이철우, #자유한국당, #경북도지사 예비후보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대구주재. 오늘도 의미있고 즐거운 하루를 희망합니다. <오마이뉴스>의 10만인클럽 회원이 되어 주세요.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