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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조진래 전 국회의원은 11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장 선거 출마선언했다.
 자유한국당 조진래 전 국회의원은 11일 오후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원시장 선거 출마선언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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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조진래(52)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에 대해 경남테크노파크(TP) 부정채용 의혹과 관련해 수사하고 있는 가운데, 자유한국당과 조 후보는 '정치공작으로 의심'이라고 반응했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지난 1월 경남TP의 부정 채용 의혹에 대한 수사에 착수해 왔다. 앞서 행정안전부의 '지방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점검' 결과에 따라 경남TP가 수사 대상에 들어갔던 것이다.

경찰은 경남TP 관계자 등에 대한 참고인 조사를 벌여왔다. 조진래 후보는 홍준표 전 경남지사 때인 2013년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냈다. 경찰은 조 전 부지사를 경남TP 채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소환 조사 이야기도 나오고 있다.

30일 자유한국당과 조진래 후보는 보도자료를 통해 "채용비리 의혹은 정치공작으로 의심"이라 했다.

조 후보는 "(경남 정무부지사 당시) 경남테크노파크 부정채용 의혹을 받고 있는 당사자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을 뿐 아니라 채용청탁을 받지도, 들어준 적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경남테크노파크 인사관리규칙 개정과 채용권한은 어디까지나 해당기관의 이사회와 인사위원회에 있다"면서 "해당사항의 수사기관 고발 건에 대해 이미 출석 일정을 잡았으며, 당당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조 후보는 "창원시장 공천확정에 맞춰서 이와 같은 의혹보도가 나오는 것은 불순한 세력이 개입, 언론을 이용해서 호도하려는 의도적인 정치공작이 아닌지 의심이 된다. 그러나 결코 창원시민들은 현혹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옥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마치 공천확정 발표만을 기다린 듯 경찰이 우리 당 조진래 후보에 대해 수사를 착수했다고 한다. 참 신속하고 조직적이고 악랄하다"며 "이젠 공천발표하기도 두렵다"고 비난했다. 

홍준표 대표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김기현 울산시장에 이어 공천이 확정되는 날 또다시 (경찰이) 우리 (조진래) 후보에 대해 그렇게 하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스타가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 후보는 "해당사항의 수사기관 고발 건에 대해 이미 출석 일정을 잡았으며, 당당하게 조사에 임할 것"이라며 "야당인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공천자를 흠집 내기 위한 공작으로 비춰지지 않도록 수사기관에 신속하고 정확한 수사를 촉구한다"고 요구했다.

경찰 "후보 공천 확정되기 열흘 전 변호인과 조율"

경남지방경찰청은 조진래 전 경남도 정무부지사의 채용비리 혐의 수사와 관련한 해명자료를 통해 "지난 1월 경남도청 감사실에서 채용비리 혐의로 조 전 부지사를 수사의뢰하여 수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 전 부지사 소환조사 일정은 4월초로 예정되어 있고, 자유한국당 창원시장 후보 공천 확정(3월 30일) 되기 열흘 전에 이미 변호인과 조율된 것"이라 했다.

또 경찰은 "3월 중순까지 관련자 소화조사를 완료하고, 3월 20일경 조 전 부지사측 변호인과 연락하여 4월 초순경 출석하여 조사받기로 사전 조율된 것"이라며 "자유한국당 공천 발표일에 맞춰 경찰이 언론에 수사상황을 밝힌 사실은 없다"고 했다.


태그:#조진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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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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