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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앤드루 매케이브 미국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해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앤드루 매케이브 미국 연방수사국(FBI) 부국장 해고를 보도하는 CNN 뉴스 갈무리.
ⓒ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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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루 매케이브 미국 연방수사국(FBI) 부국장이 공식 퇴임을 불과 하루 앞두고 해고당했다.

AP, CNN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17일(현지 시각) 매케이브 부국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끊임없이 사퇴 압박을 받아온 끝에 공식 퇴임을 정확히 26시간 남겨두고 해고 통보를 받았다.

제프 세션스 법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법무부와 FBI의 공정하고 광범위한 조사 결과 매케이브 부국장을 해고하기로 했다"라며 "매케이브 부국장은 승인 없이 언론에 정보를 유출했고, 정직함이 결여됐다"라고 비판했다.

매케이브 부국장은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경쟁자였던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가 국무장관 시절, 개인 이메일 계정으로 국가 기밀을 다뤘다는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맡았던 인물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부국장과 제임스 코미 전 국장 등 FBI 수뇌부가 클린턴 후보 측에 유리하도록 편파적인 수사를 했다고 주장하며 대통령에 취임하자 코미 전 국장을 해고했고, 매케이브 부국장의 사퇴도 집요하게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의 계속되는 사퇴 압박에 매케이브 부국장은 결국 물러나기로 결심하고, 연금 혜택을 받기 위해 오는 18일까지만 공직을 유지하기로 하고 이미 한 달 전부터 휴가에 들어간 상태였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은 '눈엣가시'였던 매케이브 부국장이 연금 혜택을 받는 것조차 싫었던 모양이다. 결국 법무부가 고강도 내부 감사를 벌인 끝에 퇴임을 하루 앞두고 전격 해고를 결정한 것.

트럼프 대통령은 매케이브 부국장의 해고가 발표되자 트위터를 통해 "앤드루 매케이브가 드디어 해고됐다"라며 "열심히 일하는 FBI 직원들과 민주주의를 위해 위대한 날"이라고 기뻐했다.

매케이브 부국장은 성명을 통해 반발했다. 그는 "코미 전 국장이 해고당한 이후 내가 목격하고 보여준 행동 때문에 이런 대우를 받고 있다"라며 "나는 언론에 부적절한 발언을 하거나 편견을 갖고 클린턴 후보를 조사하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나를 비롯해 FBI의 명예를 무너뜨리는 것"이라며 "나를 몰아내고, 21년간 일한 연금을 뺏으려고 유례없는 짓을 했다"라고 비판했다. 공식 퇴임 전 해고당한 매케이브 부국장은 수억 원에 달하는 연금을 손해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케이브 부국장은 변호인을 통해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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