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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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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수유는 꽃이 아니라 나무가 꾸는 꿈처럼 보인다." 김훈의 <자전거 여행>에 나오는 이 문장은 산수유를 묘사한 수많은 문장 중 으뜸으로 꼽힌다. 산수유는 안개 낀 듯 몽환적으로 꽃을 피우며 아찔한 꽃 멀미를 안겨준다.

전남 구례군 산동면에서는 매년 이맘때 산수유축제를 하며 산수유를 이뻐하고 알린다. 오래전에 중국 산동 지방의 처녀가 구례로 시집을 오며 가지고 와서 심은 산수유가 퍼져 지금의 구례군 산동면의 산수유를 이뤘다고 한다.
산수유 빨간 열매는 '남자한테 참 좋은데~'라는 광고처럼 친정 부모님이 멀리 시집가는 딸에게 쥐여 줬을 거라는 상상을 해본다.

3월 17일 내일부터 구례군 산동면에서 '산수유 축제'를 한다고 하니 꽃 멀미에 취하고 싶은 분들은 한 번쯤 찾아 봄 직하다.




태그:#모이, #산수유, #봄꽃, #축제, #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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