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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가 여럿이 공강 한 시간씩을 모아 어려운 상황에 있는 친구의 소중한 밥 한 끼를 만드는 학생 자치형 대학생 봉사활동 ‘십시일밥-인천’ 시작한다.
▲ “십시일밥-인천” 인천대학교가 여럿이 공강 한 시간씩을 모아 어려운 상황에 있는 친구의 소중한 밥 한 끼를 만드는 학생 자치형 대학생 봉사활동 ‘십시일밥-인천’ 시작한다.
ⓒ 인천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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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학법인 인천대학교가 학생 자치형 대학생 봉사활동인 '십시일밥-인천'을 시작한다.

'십시일밥'은 10명이 한술씩 보태면 1명이 먹을 밥을 만든다는 십시일반(十匙一飯)에서 착안해 여럿이 공강 한 시간씩을 모아 어려운 상황에 있는 친구의 소중한 밥 한 끼를 만들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수업이 없는 공강 시간을 활용해 교내 학생식당 및 편의점 등에서 봉사를 하고 그 대가로 식권을 받아 취약계층 학우에게 기부하게 된다.

올해 본 시행에 앞서 2017학년도 2학기에 진행한 5주간의 시범운영 기간 동안 29명의 학생봉사자들이 참여해 103만 6000만 원을 모금했다. 이렇게 모인 돈은 올 1학기에 10명의 취약계층 학생들에게 전달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18학년도 1학기에는 현재 19명의 학생봉사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이달 13일부터 6월 15일까지 약 15주 간 교내 6개 매장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해 400여 만원의 식권기부금을 모금할 계획이다. 이는 3000원짜리 백반식권 1330여장에 해당된다. 이 식권 모금액은 2018학년도 2학기에 약 40여명의 저소득층 학생들에게 식권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이번 봉사활동 시작과 관련해 '십시일밥-인천' 대표인 화학과 3학년 김영진 학생은 "캠퍼스 내 빈부격차를 해소하고 모든 학생들이 학업에 좀 더 집중할 수 있는 공정한 출발선을 만들기 위해 앞으로도 묵묵히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라며 "친구를 위해 기꺼이 공강 시간을 나누는 일이 특별한 일이 아니라 당연한 일이 될 수 있도록 교내에 십시일밥 활동에 대한 인식을 만들어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동성 인천대 총장은 "학생들의 자발적인 봉사활동은 인성교육의 핵심"이라며 "타인에 대한 이해와 공감, 그리고 함께 문제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경험은 훌륭한 인성인재로 성장하는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 믿기에 학교에서는 학생들의 이런 자발적인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적극적인 지원 의사를 밝혔다.

아울러, 인천대의 한 관계자는 "내 친구가 식비를 벌기위해 하는 아르바이트 시간(10시간)을 줄여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 주어 동등한 학습조건을 만들자는 취지"라며 "이런 일들을 같은 입장인 동료 학생들이 주체적 이루어가자는 취지로 시작된 사회공헌 활동"이라고 봉사활동의 취지를 설명했다.

한편, '십시일밥' 활동은 2014년 한양대학교 이호영 학생이 착안해 시작됐으며, 현재는 국내 30여 개 대학에서 학생들 자치적으로 이 활동이 확산되고 있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http://www.ing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인천대학교, #십시일밥, #봉사활동, #십시일반,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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